해파랑길 38코스 - 여찬리에서 모산봉까지, 부부가 걷는 해파랑길 148
강릉시 구정면 사무소를 지난 해파랑길 38코스는 섬석천을 따라 장현 저수지에 이른다. 장현 저수지를 끼고 있는 마을을 지나면 산길을 걷기 시작한다. 산길이기는 하지만 높지 않은 숲 속 산책로를 걷는 길이다. 강릉시 구정면을 흐르는 큰 물줄기 어단천과 섬석천을 차례로 지나온 해파랑길은 구정면 사무소 앞에서 우회전하여 구정 중앙로 도로를 따라서 여찬리 마을을 걷는다. 여찬리는 장현 저수지까지 이어진다. 여찬리라는 마을 이름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이고 그 이전에는 봉양 마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봉황이 좋아한다는 오동나무가 많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커다란 잎사귀를 가진 오동나무는 지금 세대의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나무이지만, 예전에는 딸이 태어나면 혼수를 위해서 오동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
여행/해파랑길
2022. 6. 27.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