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61코스 - 순천만 정원에서 갯벌 관찰장
순천만 갈대 군락지를 지난 남파랑길 61코스는 순천 동천을 건너자마자 좌회전하여 순천만 습지 둑방길을 걷는다. 순천만 갈대 군락지를 가로지르는 데크길을 걷다 보면 갈대숲에 사는 작은 게 들의 움직임에도 눈길이 가고 새롭게 돋아나고 있는 푸른 잎의 갈대에도 시선이 머문다. 우리가 지나왔던 용산 방면으로도 순천만 습지 공원 방면으로 절경이 펼쳐진다. 갈대밭이 이런 훌륭한 공원으로 변모할 것이라고는 이 지역 주민들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을 것이다. 사람의 꾸준한 관리가 없다면 볼 수 없는 그림이기는 하다. 사람의 손으로 만든 엄청나게 거대한 정원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물론 갈대밭의 주인은 자연이지만 사람이 숟가락 하나 얹고 주인인양 행세하는 모양새다. 망둥어 다리라 이름 붙인 이곳도 가을 갈대를 베어 놓..
여행/남파랑길
2023. 7. 4.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