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정을 지난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길 18코스, 19코스, 17코스가 만나는 오미를 앞두고 섬진강을 따라서 숲길과 둑 길을 걷습니다. 용호정 아래쪽에서 바라본 섬진강의 모습입니다. 용호정은 용두리 끝자락의 절경 가운데 자리하고 있습니다. 용호정 아래쪽에서 좌측으로 만들어진 데크길입니다. 커다란 나무 아래로 이어진 길을 걷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데크가 놓여지지 않았다면 걷기에는 조금 험한길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강변의 깊은 숲길을 걷습니다. 데크 길이 없었다면 만나기 힘들었을 법한 아름다운 풍경들이 길 양쪽으로 한동안 이어집니다. 걷다보면 가끔씩 섬진강의 물소리도 들립니다. 물소리, 새소리, 데크 위를 걷는 나의 발자국 소리가 어우러져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우측으로는 대나무 사이로 가끔씩 ..
구례 수중보와 어도를 지나서 둑방길을 걷다보면 마산천을 다리를 통해 지나면서 다른 둘레길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독특한 풍광을 만나게 됩니다. 구례군 상하수도 사업소가 자리하고 있는 둑방길 끝은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인데 그자리에는 "구례 문화 생태 탐방로" 안내 표지와 함께 마산천을 건너는 둘레길 표지가 서 있습니다. 데크길을 따라 내려가면 마산천을 건널 수 있는 작은 보행 전용 다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마산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와 습지위로 설치된 보행로의 모습입니다. 대나무 숲과 습지 위를 걷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리 건너편은 구례군 토지면 용두리로 최근에 "구례 용두리 고분 유적"에서 가야계 유물이 출토된 곳입니다. 대나무 숲과 습지를 사이에 두고 걸을 수 있는 어디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