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25코스 - 봉황산 입구에서 신안젓갈타운
신안군으로 들어선 서해랑길은 봉황산(166m)과 선황산(114m) 자락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걷는 것으로 나그네를 맞이한다. 조금 가파른 임도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임도를 내려오면 오룡방조제의 둑방길을 따라서 해안선을 걸어 신안젓갈타운에 이르는 구간이다. 봉황산 임도 초입에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지만 다행스럽게 서해랑길은 정상으로 가지 않고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 구간 중에 낮에도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그늘은 잔설이 여전히 쌓여 있다. 산 아래 효지마을을 바라보며 얼마나 올라왔나 가늠해 보며 길을 이어간다. 아주 높은 곳은 아니지만 고도를 높여갈수록 작은 고도 차이에도 불구하고 눈이 더 많이 남아 있고, 산 아래 마을 전경은 더 넓게 시야에 들어온다. 오후의 태양이 비추지 못하..
여행/서해랑길
2024. 4. 11.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