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2코스(1) - 지리산휴게소, 둘레길 인월센터, 서림공원, 신기마을
온 가족이 재작년 지리산 천왕봉에 다녀온 기억은 한편으로는 환상적인 겨울 풍경에 감동이었고, 온 가족이 사고없이 천왕봉에 다녀왔다는 성취감도 있었지만 아이젠을 착용한 채로 하루만에 정상을 정복하고 내려오기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나이도 무시할 수 없는지라 무릎은 삐걱거리는 오랜된 기계처럼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친구들이 오랜만에 지리산 종주한다는 소식에도 마음만 "가고싶다!"이지 몸은 무릎을 만지며 "않될 일이야!"를 되뇌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나 둘레길 걷기 만큼은 마음에도 몸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다 큰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 지리산 둘레길 가는데 "같이 갈 사람?" 했을때도 아이들은 거침없이 동행을 주장했습니다. 윗쪽 지방에서 지리산 2코스로 향할 때면 들르게 되는 지..
여행/지리산둘레길
2017. 5. 23.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