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 주위를 돌고 있는 해파랑길 45코스는 호수 주위를 마저 걸어 장사항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영랑호 산책길은 영랑호 범바위 뒤편을 돌아서 간다. 산책길 우측으로 범바위로 오르는 돌계단이 마련되어 있다. 범바위를 오르면서 마주하는 양랑호의 풍경. 호수를 나누고 있는 부교의 모습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범바위라고 이름이 붙은 이유는 멀리서 보면 큰 바위의 모습이 마치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것 같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범바위에 올라서 바라본 서쪽의 풍경은 바로 앞은 골프장이고 그 뒤로는 태백산맥의 준령들이 병풍처럼 둘러 있다. 범바위 아래로는 연꽃이 심겨있는 작은 연못도 있다. 범바위 위에 세워진 영랑정. 조선 시대 이곳에 정자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현재의 정자는 최근에 복원한 것이라 한다..
정암 해변을 떠난 해파랑길 44코스는 물치항을 지나면서 양양군에서 속초시로 넘어가고 설악항 인근 속초 해맞이 공원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해안가 산책길이 좋은 정암 해변에 도착했다. 오늘 묵어갈 숙소가 위치한 해변이기도 하다.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그림들로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기도 하다. 15세기 낙산사 중수 당시 이곳 바위에 정을 박아 필요한 돌을 채취해 갔다고 정암리라고 부른다. 해안은 모래와 몽돌이 함께한다. 맑은 바닷물이 몽돌을 쓰다듬으며 지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산책길로 몽돌소리길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설악해변에서 물치 해변까지 3Km에 이르는 산책로다. 통나무 기둥에 올려진 솟대, 벤치에 그려진 그림, 다양한 조형물까지 자연스러운 멋이 훌륭한 해변이다. 양양 비치 마켓 예술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