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스백 또는 홍콩 트레일 8코스를 내려오면 빅웨이브 베이를 만납니다. 파도가 좋아 서퍼들로 북적이는 마을을 지나서 섹오비치와 섹오 빌리지까지 걷는 여정입니다. 크지 않은 만과 해변을 가진 아담한 마을입니다. 트레일 코스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과 트레일 코스 입구 입니다. 마을 골목길을 지나서 갑니다. 빅웨이브 베이 마을로 가는 표식을 길에다 친절하게 그려 놓았습니다. 반대편 바닥에는 홍콩 트레일 시작점으로 가는 방향을 표시해 두었는데 우측 하단의 작업 년월을 보니 마지막으로 작업한 것이 2018년 1월 이니까 새롭게 표식을 단장한 지 얼마되지 않은 것이네요. 따끈따끈한 표식을 밟고 지나왔습니다. 빅웨이브 베이 마을을 마을회관인 모양입니다. 고요한 마을의 모습입니다. 마을 입구까지 버스가 들어오기는 하..
섹오 피크 이후의 길은 거리는 멀지만 완만한 경사로 3번 위치부터 6번 위치까지 걷습니다. 등산로는 타이탐갑(Tai Tam Gap, 大潭峽) 쪽에서 포장 도로로 갈라지는데 2킬로미터 도보로 내려가서 차이완 MTR역(Chai Wan Station)을 통해서 홍콩 시내로 갈수도 있지만 갈림길에서 우회전하여 빅웨이브 베이(Big Wave Bay)를 향해서 걷습니다. 저희가 섹오 피크를 지날때 까지만 해도 안개가 막 시작될 무렵이었는데 이제는 어느덧 산 능선을 자욱하게 가리기 시작했습니다. 프라이팬에 올려진 달걀처럼 커다란 꽃이 계란 프라이 나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홍콩 고도니아(Hong Kong Gordonia)라 불리는 대두차(大頭茶) 나무 입니다. 드래곤스백을 내려가는 내내 저희와 동행해준 나무입니다.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