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산 정상에서 란타우 트레일 3코스의 나머지 길을 내려가는 길은 올라오는 길보다는 수월합니다. 능선을 타고 쭉 내려가서 3코스의 시작점이자 란타우 트레일 2코스의 종점인 백공요(Pak Kung Au, 伯公坳)라는 이름의 계곡까지 갑니다. 란타우 트레일이 란타우산을 가로지르는 퉁청길(Tung Chung Rd)과 교차하는 장소로 이곳에서 퉁청 시내까지 가는 버스들을 탈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위의 사진 처럼 능선들을 따라서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이라 속도를 조금 더 낼 수 있었습니다. 트레킹을 시작해서 조금 올라가다가 만난 거리 표지판이 L026 이었으니까 한 구간이 5백미터씩이고 시작 지점부터 감안해도 1킬러미터가 조금 넘은 수준입니다. 한참을 낑낑대면 올라 왔는데 겨우 1킬로미터라니......
934m의 봉황산(鳳凰山) 정상을 향해서 걷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모두 트레킹하기에 좋은 겨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걷다보면 옷을 하나씩 벗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나름 겨울이라 억새도 있고 누렇게 옷을 갈아 입은 들풀들도 있지만 란타우 피크로 가는 길은 초록빛 산하와 해안선 뷰가 늘 함께 합니다. 봉황산 정산으로 가는 길은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에 참 좋지만 포린사 쪽에서 오르는 코스는 경사가 높은 편이라서 이런 계단 오르기의 연속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끊임 없이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야 합니다. 많이 올라왔는지 이제 천단 대불의 높이까지는 올라온 모양입니다. 포린사와 천단대불과는 점점 멀어집니다. 저질 체력에 이 만큼을 걸어 왔다니 스스로 대단한데! 하는 토닥임을 해줍니다. 출발지가 정말..
란타우 트레일(Lantau trail) 걷기는 퉁청역(Tung Chung)에서 시작합니다. A 또는 B출구로 나오면 광장을 거쳐서 쉽게 옹팡 케이블카 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므로 사람들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터미널로 가는길.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고 표지판도 곳곳에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표를 사려고 기다리는 줄과 미리 예약한 바우처를 교환하는 줄이 다릅니다. 바우처 쪽은 기다리는 것이 거의 없이 쭉쭉 빠집니다. 옹팡 사이트에서(https://www.np360.com.hk) 예약하는 것보다 국내 대행사에서 예약하는 것이 30HKD 정도 저렴 했습니다. 저는 마이리얼트립(https://www.myrealtrip.com)에서 예..
홍콩으로 넘어온 첫날 일정은 옹핑 360 케이블카와 란타우 트레일로 시작하여 침사추이(Tsim Sha Tsui, 尖沙咀), 야유마테이(Yau Ma Tei, 油麻地)와 조던(Jordan, 佐敦), 몽콕(Mong Kok, 旺角), 프린스 에드워드(Prince Edward, 太子), 삼수이포(Sham Shui Po, 深水埗) 주위를 돌아보는 여정입니다. ■ 란타우 트레일(Lantau trail) 개관 홍콩 공항이 있는 란타우섬을 돌아보는 트레일 코스로 12개 구간으로 나뉘면 총 길이는 70Km에 달합니다.안내 페이지 http://hiking.gov.hk/eng/longtrail/ltrail/ltrail.htm지도 받기 홍콩에서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개발되지 않은 거의 유일한 지역입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포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