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드 광장에서 세느 강변쪽의 라헨느 광장 길(Cours la Reine)을 따라 조용한 걷다보면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이어지는 윈스톤 처칠가(Avenue Winston Churchill)와 만납니다. 윈스톤 처칠가는 마히늬가(Avenue de Marigny)를 통해서 프랑스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엘리제 궁전까지 이어집니다. 윈스톤 처칠가를 사이에 두고 파리 시립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는 쁘띠 팔레(Petit Palais)와 파리 최대의 전시장인 그랑 팔레(Grand Palais)가 좌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 건물 모두 1900년 세계 박람회를 위해 에펠탑,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함께 세워진 것입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덩케르크" 덕에 그의 존재가 더욱 도드라진 2차 세계 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
올해 여름 휴가의 첫 이벤트는 조조로 영화 감상하기 였습니다. 이문세의 "조조할인"은 상큼한 연애 이야기가 깔려있지만 올해 피서 영화 감상은 시컴 시컴한 고딩 아들과 어색 어색한 동행이었습니다. 사실 영화 선택은 아들이 했고 간단한 소개에 그냥 한번 보자로 시작한 영화였는데 눈가에 살짝 눈물이 맺힐 정도로 감동적이면서도 영화를 풀어나간 연출자의 탁월함에 대해서도 감탄해한 시간이었습니다. 덩케르크(Dunkirk)는 프랑스어로 Dunkerque로 기술하는 프랑스 북부 해안의 항구 도시입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듯이 바다 건너 영국의 도버를 바라보고 있는 곳입니다. 독일군의 공격에 밀려 덩케르크에 포위 당한채 죽음의 압박을 받았던 상황에서 그 유명한 독일의 잠수함 유보트와 폭격기의 공격에 철수 작전 조차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