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21코스 - 대탄리, 오보리와 노물리, 부부가 걷는 해파랑길 88
큰 여울이 있어서 대탄리라 이름 붙었다는 대탄리를 지난다. 대탄리에는 아담한 대탄 해수욕장도 있다. 몽돌과 모래가 섞인 간이 해수욕장이지만 조용하고 맑은 물이 매력적인 곳이다. 갈매기와 귀여운 영덕 대게 캐릭터로 장식한 난간에 입꼬리를 올리며 웃음을 머금고 길을 이어간다. 대탄 해수욕장과 오보 해수욕장을 지나 노물항 까지는 도로변 길을 걷는다. 아담한 오보리 해수욕장과 방파제가 눈에 들어온다. 정말 조용하고 아담한 동네다. 오보리에서 만난 해녀의 모습. 이른 아침부터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고 하루를 시작하시는 모습이 그냥 스쳐 지나가는 풍경의 일부만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여전히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 아침이라면 뜨끈한 방바닥에 등짝을 비비며 이불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으셨을 터인데, 부지런한 노구의 몸..
여행/해파랑길
2022. 3. 7.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