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토 고쇼(仙洞御所) 관람을 끝낸 저희는 원래 계획은 교토고쇼(京都御所)를 둘러볼 계획이었지만 생략하고 교토 걷기의 마지막 일정인 니시진 텍스타일 센터를 들렀다가 내일 새벽에 출발하는 구마노 고도 걷기에 대비하기 위해서 일찍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센토고쇼 앞 넓직한 길의 모습입니다. 조금 흐린 날씨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잔자갈길을 자박 자박 걷는 분위기는 은근 쓸쓸합니다. 왕궁의 도로쪽 담벼락과 숲은 직선으로 1킬로미터가 넘게 이어집니다. 니시진 텍스타일 센터는 이길을 직진하다가 큰길에서 좌회전 해도 되지만 저희는 골목길을 따라 걷습니다. 저멀리 교토 북쪽 산에는 눈이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오전 일정중에 만난 진눈깨비가 교토에도 저런 흔적을 남겨 놓네요. 니시진 텍스타일 센터(NISHIJIN ..
어느덧 교토 걷기 마지막 날이고 내일이면 구마노 고도 걷기에 나섭니다. 오늘은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를 거쳐 교토 남부의 사케 박물관에 갔다가 교토 북부의 시모가모 진자와 왕궁 주변을 돌아보는 여정입니다. ■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伏見稲荷大社) 첫 여정은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 산을 오르는 것입니다. 숙소에서 교토역으로 이동해서 나라선 나라행(奈良線普通 奈良行) 열차를 타고 두 정거장 떨어진 이나리역(稲荷駅)에서 하차합니다. 요금은 140엔. 좀더 빨리 가려면 바로 앞으로 07:32, 07:39 열차도 있습니다. 기차에서 내리면 길을 따라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FUSHIMI-INARI-TAISHA, 伏見稲荷大社, http://inari.jp)로 향합니다. 무료 입장이지만 사람이 많아 이른 시간에 방문하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