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51코스 - 진흥마을에서 심포항
김제 광활면의 광활한 들판길을 걷고 있는 서해랑길은 수로 옆의 길을 따라서 북서쪽으로 계속 이동한다. 원래의 서해랑길 북쪽에서 광활로 도로를 걸었던 우리는 신광마을에서 원래의 경로와 합류하여 길을 이어간다. 들판길을 걸어온 길은 거전마을에서 봉화산(85m) 산책로 걷기에 들어서고 산을 내려와 안하마을을 거쳐 심포해변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약간의 배려도 없이 쏟아지는 뙤약볕 아래에서 광활로를 걸어간다. 원래의 서해랑길로 갔다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온통 들판뿐이었을 텐데 광활로 도로를 걸으니 그나마 이따금씩 마을을 만나면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살짝 볼 수 있어 좋았다. 진흥마을을 지나간다. 논 양쪽에 쌓아 놓았던 하우스용 파이프들의 정체가 감자 재배용이었다는 증거는 길을 이어갈수록 실체로 만..
여행/서해랑길
2024. 8. 30.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