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45코스 - 곰소항에서 왕포마을
젓갈 가게가 즐비한 곰소항을 떠나면 처음에는 청자로 도로를 따라서 걷다가 곰소초등학교를 지나서 작도마을에서 해안으로 나가서 해안 제방길을 걷는다. 제방길을 걷다가 관선마을 인근에서 다시 청자로 도로로 나오지만 이내 해안 제방길로 다시 들어가 왕포마을에 닿는다. 5월 중순에 다시 돌아온 곰소항은 봄의 절정을 넘어서 초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날이 흐려서 비를 맞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지만 구름이 해를 가려 주어서 걷기에는 좋은 날씨가 되지 않을까 싶다. 흰색과 노란색이 마치 계란 프라이처럼 생겨서 계란꽃이라는 별칭을 가진 샤스타데이지가 화사하게 우리를 맞아준다. 물이 빠진 이른 아침의 곰소항 풍경은 흐린 하늘 아래로 쓸쓸함 느낌이다. 지난번 곰소항에 도착하면서 만난 곰소항의 풀치 건조 풍경은 다시 보..
여행/서해랑길
2024. 8. 12.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