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푈레 목장 및 산장(Gite Alpage de la Peule)부터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로 산길을 얼마간 내려오면 그 이후는 위의 사진처럼 완만한 내리막 길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레자르스 삼거리(les Ars)를 지나 페레 예배당(Ferret Chapel)이 있는 페레 마을까지 이어집니다. 초록 들판에 꽂혀있는 나무 십자가가 마음을 경건하게 합니다. 들판에 있는 나무 십자가들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해서 스위스의 국교가 기독교인 것은 아닙니다. 스위스 국기가 빨간 바탕에 흰색 십자가 있는 것도 적십자 운동의 시작이 스위스인 것과 연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종교도 65% 정도는 가톨릭이나 개신교이지만 이슬람교도 5%가 넘습니다. 편안하게 걸어 내려가니 주변 풍경도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들에..
이제 한국을 떠난지도 일주일이 지나가는 시간입니다. 오늘 여정은 버스로 아르에르피 누바(Arp Nouvaz Cap)까지 이동한 다음 13Km에 이르는 거리를 걷습니다. 초반 4Km 내외의 오르막을 오르면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경계인 페레고개(Grand Col Ferret, 2,537m) 통과하는데 그 이후는 산허리를 감싸며 내리막길을 걸어 계곡에 위치한 라 파울리(La Fouly) 시내에 도착합니다. 쿠르메이유의 호텔 발리 블랑쉬에서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8시에 시작하는 조식을 여유 있게 먹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합니다.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까르떼 베르디(Carte Verdi) 정류장에서 아르에르피 누바(Arp Nouvaz Cap)행 버스에 승차하여 종점에서 하차합니다. 버스는 30분이 소요되고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