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둑길을 걷다가 오미를 향해서 꺾어지는 지리산 둘레길 18코스는 논을 가로 질러 원내 마을 지나서 19번 국도를 건너 갑니다. 산을 뒤로하고 섬진강을 품을 만큼 명당이라 그런지 산이 많은 고장임에도 불구하고 넓직한 평야가 인상적입니다. 그 뒤로는 나름 큰 부락인 원내 마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5월은 밀과 보리가 익어가는 시기이죠. 밀이삭에 붙은 무당벌레가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온통 연 보랏빛인데 빨간 무당벌레의 색깔이 유난히 돋보입니다. 그렇게 보기 힘들다는 칠성 무당벌레인 모양입니다. "무당벌레야 우리집에 와서 진딧물좀 좇아주라!"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최근에는 한국과 프랑스 합작 애니메이션인 레이디버그라는 애니메이션 때문에 더욱 친근감을 갖게 되는 곤충입니다. 무당벌레의 영문 이름인 La..
이제 낼모레면 드디어 망종(芒種)입니다. 24절기 중의 하나지요. 참고로 24절기는 태양을 기준으로 정한것이라 하네요 춘분점을 기준으로 360도를 15도씩 24개로 균등하게 나눈 것입니다.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으로 나뉩니다. 망종은 보리를 수확하고 벼를 심는 시기로 한해 농삿일 중에서 가장 바쁜 때입니다. 지금은 기계화되어 있고 이모작하는 집도 드물어서 예전만큼 바쁜것은 아니지만 보리 수확, 벼 심기에 더불어서 마늘과 양파 수확, 콩심기도 앞두고 있는 때라서 일의 끝을 잊어버릴 정도로 일이 많다해서 망종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물론 도시에 살면 24절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