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양 휴게소에서 영신 해수욕장, 덕신 해수욕장, 오산항을 거쳐 오산 3리 무릉에 이르는 경로다. 망양 휴게소에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물도 마시고 잠시 앉아 뻥 뚫린 구름 아래로 동해 바다로 쏟아지는 태양빛도 감상한다. 휴게소를 벗어나면 삼척, 울진 방향으로 7번 국도 옆의 작은 길을 따라간다. 휴게소에서 내려오면 매화면 덕신리의 영신 해변을 만날 수 있다. 지금은 고요하지만 해변에 얼마나 강한 파도가 몰아쳤는지 파도의 상흔이 보통이 아니다. 북쪽으로는 곧 만나게 될 오산항 방파제가 눈에 들어온다. 덕신리 앞바다는 파도가 강한지 해안 앞으로는 테트라포드들이 늘어서 있다. 잠시 7번 국도변을 걷지만 이내 덕신 1리 마을길로 들어간다. 우리가 망양정까지 계속 따라 걸어야 할 917번 지방도인 망양정로가 시작되..
이른 아침 시작한 해파랑길은 기성 망양 해수욕장을 지나 황금 울진 대게 공원과 오징어 풍물 거리를 지나서 망양 휴게소에 이른다. 대부분은 평탄한 길이라 무난한 길이다. 숙소에서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얼마 가지 않아 기성 망양 해수욕장을 만난다. 해빛뜰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마을이 경영하는 공간도 있었다. 교류 센터라는 곳은 평상시에는 펜션으로 활용하는 공간이다. 해빛뜰 마을이라는 이름은 "햇빛과 불빛이 바다에 깃드는 기성 망양"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는데 해수욕장은 주위로 조금은 높은 산들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고 솔숲도 있어서 캠핑족에게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최고의 장소 아닌가 싶었다. 물은 조금 깊다고 한다. 망양을 茫洋이라는 한자로 쓰면 "끝없이 넓고 먼 바다"의 의미지만. 이곳 망양리의 望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