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8코스는 대포 연대를 지나면서 중문 관광단지에 본격적으로 들어선다. 처음으로 만나는 것은 대포 주상 절리대를 지나는 환상적인 산책길이다. 산책길을 나오면 부영 리조트 옆으로 잠시 큰 도로로 나가 베릿내 오름을 오르지만 공사중이라 생략하고 천제 2교를 건너 중문 요트 계류장으로 내려간다. 대포 연대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중문 관광단지 안으로 진입한다. 유명 관광단지답게 산책길도 잘 정비되어 있는 곳이다. 해안가로는 소나무 중간에는 야자수 우측으로는 협죽도가 이어지는 독특한 풍경을 가지고 있다. 넓은 산책로로 시작하는 중문 단지는 서귀포시 대포동에서 시작하여 중문동, 색달동까지 이어진다. 유도화라는 별칭이 있는 협죽도가 붉은 꽃을 피웠다. 잎은 대나무를 닮았는데 꽃은 복숭아와 비슷하다고 유도화라는 별칭..
월평 마을을 떠난 올레 8코스는 약천사를 지나서 길 근처에 있는 숙소에서 하룻밤 묵었다가 다음날 길을 이어간다. 대포 포구를 거쳐 중문 단지 입구에 있는 대포 연대에 이른다. 월평 아왜낭목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른 우리는 올레 8코스 초반에 있는 숙소를 향해서 부지런히 걸음을 옮긴다. 월평 마을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은 저녁 7시를 바라보는 시각이지만 흰구름은 여전히 석양에 빛나고 있다. 월평 하원로에서 약천사 쪽으로 좌회전한다. 지는 태양이 끝까지 강렬함을 내뿜지만 이제는 구름에 가리고 오름에 가려서 얼굴까지는 도달하지 못한다. 서귀포시 월평동에서 하원동으로 넘어가 마을길을 걷는다. 약천사로 가는 길은 하원동 마을길을 오르다가 담앤루 리조트로 좌회전하여 리조트의 주차장을 거쳐서 가야 한다. 리조트 끝자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