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하게 피는 노각나무 꽃
꽃을 찾아 나무의 이름을 알아가던 지금까지의 행태에서 수피(나무 껍질)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나무를 만난 것은 나무를 바라보는 시각에 큰 변화를 가져올 듯 합니다. 남성이 여성의 얼굴만을 바라보는 어리석음에서 벗어 났다고나 할까요? 나무도 사람처럼 꽃, 잎, 수피, 열매, 자라는 모양 등등 자신을 표현하는 다양한 요소가 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노각나무는 무엇보다 수피로 자신을 명확하게 드러냅니다. 나무 껍질이 거칠게 갈라진 다른 나무와 비교해 보면 매끈한 나 무 껍질 때문에 "비단 나무"라 불리기도 한것이 공감이 되기도 합니다. 이 노각나무의 껍질이나 잔가지, 뿌리를 달여 먹거나 고로쇠처럼 수액을 받아 먹으면 혈액 순환에 효험이 있다며 약용으로 이용하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노각나무를 만나게 해준 향기로..
사는 이야기/사람과 자연(自然)
2016. 6. 20.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