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차 여행의 마지막날 여정은 다안 삼림 공원, 주말 꽃시장과 옥시장을 지나서 이제 국립 타이베이 과학기술 대학교를 돌아서 중앙 예문 공원(中央藝文公園)을 거쳐서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향한다. 1백 년의 역사를 가진 타이베이 과기대의 입구에는 교훈 성박정근(誠樸精勤)을 크게 새겨 놓았다. 성실함, 순수함, 우수함, 근면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학교 인근의 거리는 학교의 역사만큼이나 울창한 가로수가 인상적인 곳이다. 타이베이 과기대 북쪽의 골목길을 통해서 방향을 돌려 이제 타이베이 메인역을 향해서 서쪽으로 이동한다. 대만 여행의 마지막 점심 식사는 즉석 라면집으로 정했다. 한국에서도 남파랑길이나 서해랑길을 걸을 때 한두 번 방문했던 경험을 생각하면서 대만의 즉석 라면집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크게 작용했..
대만 1차 여행의 마지막날 마지막 여정인 주말 꽃시장과 옥시장으로 진입한다. 타이베이 시내를 남북으로 가르는 고가도로 아래에 위치한 곳이다. 규모가 엄청나다. 향긋한 꽃 향기도 좋지만 각양각색의 꽃과 다육이, 모종, 화분 등을 보는 눈 호강도 좋다. 엄청난 규모의 꽃시장인 만큼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북적이는 야시장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사실 이곳은 평일에는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공간이다. 주차 요금 정산기가 이곳의 원래 용도가 주차장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상부를 지나는 고속도로 이름이 건국고가교이기 때문에 이곳 꽃시장의 이름도 건국 주말 꽃시장(建國假日花市)이다. 기본적으로 농가나 묘목 생산자가 이곳에서 장사할 수 있는 우선권이 있다고 한다. 아무튼 계절은 12월인데 이곳은 우리나라 봄 재래시장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