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17코스 단풍나무길과 고사리밭
하죽 마을과 내죽 마을을 지나서 문수 저수지를 거치는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고 나면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 잘 정비된 길을 따라 한동안 단풍나무길을 걷습니다. 가을의 단풍도 멋지겠지만 5월의 단풍나무 꽃이 매달린 풍경또한 일품입니다. 문수 저수지를 지나는 곳의 오르막을 빼면 한동안 큰 오르막은 없습니다. 송정에서 오미로 오는 구간은 초반에 오르막이 조금 센 편이지만 오미에서 송정으로 가는 구간은 어렵지 않은 길입니다. 17코스를 걷기 시작하니 약간의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 때문인지 구름이 낀 구례 분지의 풍경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갖습니다. 화려한 색깔을 드러낸 단풍나무를 만났습니다. 그것도 가을의 붉은 단풍잎 색깔이 아니라 화려한 단풍나무 꽃의 색깔이었습니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꽃이 아니라 ..
여행/지리산둘레길
2018. 5. 31.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