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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C언어를 공부할때는 터보 C 2.0을 가지고 C언어도 공부하고 심지어 업무에도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도트(dot) 프린터로 연속 용지를 가지고 인쇄하던 시절 터보 C 2.0으로 업무에 활용하여 도넛 그래프를 업무 보고에 사용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누군가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올려놓는 소스포지(sf.net)에 Turbo-C 2.0과 3.0을 올려두었군요. 교육용 목적으로 올려두었다는데 참고할만 합니다. http://sourceforge.net/projects/borlandtubroc/files/Borland%20Software/

Turbo-C 2.0을 다운로드 받으셨다면 tc.exe를 실행하시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통해서 최근의 이클립스나 비주얼스튜디오 같으 IDE가 제공하는 기능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도스 환경에서 수행하는 것이라 윈도우10 까지 등장하는 현 시점과는 잘 맞지 않을 수 있지만 C언어 프로그래밍을 익히는데 이만한 도구가 있을까 싶습니다. 비주얼스튜디오나 이클립스는 너무나 무겁고 C언어를 배우고 익히는 목적이라면 이정도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Turbo-C 2.0은 디버깅 기능도 뛰어나서 최근의 IDE가 지원하는 기능은 모두 지원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라이선스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겠습니다. 학습에는 무관하다 싶지만 그래도 꺼림칙하다면 다음에 소개하는 도구를 활용해 보십시오.


이번에 소개할 도구는 지금까지 만나본 C언어 도구중에 "간편함"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리눅스의 경우 gcc를 yum이나 apt-get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지만 윈도우의 경우에는 꺼림칙하거나 무거운 도구를 설치해야 했는데 이 도구는 그런 염려와 불편함을 한번에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이름은 TCC로 Tiny C Compiler(http://bellard.org/tcc/)라고 합니다.

설치 방법은 간단합니다. http://download.savannah.gnu.org/releases/tinycc/에서 자신의 운영체제에 맞는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tcc-0.9.26-win32-bin.zip를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설치는 레지스트리를 수정하거나 바로가기를 만들거나 하는 작업없이 압축을 해제하면 끝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압축을 해제하고 C:\tcc에 폴더를 위치시켰고 C언어 학습 및 강의를 위한 코드는 codes라는 폴더를 만들어 모아두었습니다.


시작>실행에서 cmd를 입력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위의 그림과 같은 콘솔 창을 띄우고 압축 해제한 tcc폴더로 이동하여 컴파일을 진행합니다. 학습 과정에서 코드를 실제로 실행시켜 보지 않는 것은 프로그래밍 학습에서는 금기사항입니다. 소스 코드는 jEdit와 같은 텍스트 편집기를 사용하여 저장하고 위의 그림과 같이 "tcc 프로그램명"을 입력하면 간단하게 컴파일 & 링크를 거쳐 실행 파일인 파일명.exe를 만들어 냅니다. *.obj와 같은 중간 파일을 만들지도 않습니다. TCC가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프로그래밍 언어로의 C언어를 배우는 정도는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실행은 만들어진 파일명.exe를 실행시키면 됩니다.

이전에 설명해 드렸던 가상 머신을 통해서 리눅스를 띄우거나 별도의 리눅스 머신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정보 올림피아드와 같이 GCC수준의 C언어 학습을 하는 목적이라면 TCC도 충분하리라 여겨집니다.

즐거운 프로그래밍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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