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69코스 - 만리포해변에서 천리포
만리포에서 하룻밤 휴식을 취한 우리는 만리포 해변을 시작으로 69코스 걷기를 이어간다.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서 의항리로 넘어간다. 해변 끝자락에 이르면 163미터의 국사봉을 넘어 천리포로 향한다. 국립공원 지역이므로 좋은 숲길을 걷는 코스이다. 길은 천리포 해변으로 나가지는 않고 해변 뒤의 마을길을 통해서 북쪽으로 이동한다. 만리포 해수욕장 중앙에 있는 워터 스크린을 보면서 여정을 시작한다. 한 방송사에서 시보 방송을 내보낼 때 카메라는 이 워터 스크린을 관통해서 바다를 조망하는 방식이었다. 만리포를 방문하기 전에는 저게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만 있었는데 알고 보니 워터 스크린이었던 것이다. 낮에는 그냥 조형물일 뿐이지만 해가 지면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는 존재이다. 워터 스크린 안에서 바다로 잠기는..
여행/서해랑길
2025. 3. 30.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