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12월로 넘어가는 대만 타이베이 11월의 마지막 밤 풍경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이다. 루이팡을 거쳐서 지우펀과 황금 박물관을 다녀온 대만 3일 차 밤에도 야시장행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닝샤 야시장(寧夏夜市)으로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므로 타이베이 시내를 활보하며 야시장을 찾아가기로 했다. 많이 사용하는 타이베이 메인역의 M3, M4 출구 반대편으로 오니 메인역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유동인구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차역인 서울역과 비교해도 엄청나게 많다. MRT 뿐만 아니라 일반 기차도 모두 지하화 했으니 이곳은 거대한 지하 도시 맞다. 직진하면 닝샤 야시장이라는 표식도 등장했다. 타이베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고가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길을 이어간다. 화..
그야말로 다이내믹했던 황금 폭포 트레킹을 마치고 이제 인양하이 해변으로 나간다. 이 근처로 다양한 산행 경로가 있다 보니 우리가 걸을 때는 전혀 만나보지 못했던 산행족도 만날 수 있었다. 황금 폭포를 내려온 물은 세찬 물줄기로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데 하천 전체가 노랗다. 예전에 톡 쏘는 탄산과 철분 맛이 독특한 설악산 오색약수터 인근 하천이 철분으로 색이 달랐던 것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이곳에 비할바가 아니다. 황금 하천이라고 이름 붙여도 누구 하나 시비걸 사람이 없을 것 같다. 다리를 통해 계곡을 건너는데 색이 장난이 아니다. 황금 계곡이라고 이름 붙여도 손색이 없다. 황금 계곡의 그림을 동영상으로 남겨본다. 어찌 보면 평범했을 황금 폭포와 황금 계곡 걷기는 옛 카이블카 철로길을 내려오면서 전혀 예상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