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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카톨릭 대학(Institut Catholique de Paris)을 지나 첫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 요셉에게 헌정된 최초의 성당인 생 요셉 데 카르메 성당(Église Saint-Joseph-des-Carmes, http://www.sjdc.fr/)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파리 역사 기념물 표지는 1611에 세워졌다는 카르메 신학교(Séminaire des Carmes)이야기로 카르메 신학교는 현재 파리 카톨릭 대학 안에 있습니다. 



생 요셉 데 카르메 성당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카르메 신학교의 입구. 



성당의 정문. 우측의 작은 문으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생 요셉 데 카르메 성당(Église Saint-Joseph-des-Carmes)은 교황 바오로5세가 앙리 4세의 부인이자 루이 13세의 어머니였던 마리 드 메디치(Marie de Médicis)에게 맨발의 카르멜회(Discalced Carmelites)를 위한 공간을 부탁하면서 1613년부터 1620년에 걸쳐 세워 졌습니다. 17세기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지하에는 1792년 9월 프랑스 대혁명 당시 희생당한 115명에 이르는 성직자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성당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 입구에는 19세기 초반 프랑스의 신 카톨릭 운동에서 역사와 문학 비평을 이끌었던 프레데리크 오자남(Frédéric Ozanam)의 무덤이 있다는 표식이 걸려 있습니다.



조각상 아래 하얀색 명패에는 대부분 간단한 이름과 함께 "MERCI(감사합니다)" 라고 적혀 있는데, 성도들이 헌금하고 붙인 것이겠지요? 



생 테레사(Sainte Thérèse) 채플의 모습. 생 테레사의 그림들은 폴 뷔페(Paul Buffet)의 작품들 입니다.



웅장한 돔과 본당의 모습. 햇빛 때문에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열쇠를 가지고 있는 생 베드로 상.



"축복받은 순교자 카르메 형제들, BIENHEUREUX-MARTYRS-DES-CARMES"이란 이름의 채플. 정면 그림의 제목이 "1792년 9월 성모 마리아가 학살된 수도사들에게 나타나다, La Vierge apparaît aux religieux massacrés en septembre 1792"인것에도 알수 있듯이 대혁명 당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채플입니다.



바로크 화가 드뤼에 클로드(Deruet Claude)와 화려한 그림들. 천장 중앙이 "성모 마리아와 대관식, Le Couronnement de la Vierge"이고 주위로 천사 그림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좌측이 대천사 가브리엘과 백합꽃, 우측이 수호천사로 성모 마리아의 대관식을 감싸고 있습니다. 반대쪽에는 대천사 라파엘과 물고기, 대천사 미카엘과 검이 성모 마리아의 대관식을 감싸고 있습니다.



장 바티스트 코르네이유(Jean-Baptiste Corneille)의 "아빌라의 테레사와 십자가의 생 요한을 만나신 예수 그리스도, L'Apparition du Christ à sainte Thérèse d'Avila et à saint Jean de la Croix". 우측의 조각상은 생 막달라 마리아.



정면의 그림은 켕탱 바랭(Quentin Varin)의 1624년 작품 "성전에서 보여지는 예수님,  La Présentation de Jésus au temple". 좌우의 조각상은 선지자 엘리야와 생 테레사입니다.



생 프랑수아 드 폴(Saint François de Paule) 조각상. 로마 카톨릭의Order of the Minims을 창시한 성인으로 생애 끝까지 성직을 갖지 않았다고 합니다. 성직자의 본이 되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모 마리아 채플의 성모 마리아와 아기상.



돔의 그림은 발터 다메히(Walthère Damery)의 1663 작품으로 상단에는 불전차를 탄 엘리야를 측면에는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돔 바로 아래 쪽에는 생 요한, 생 시몬, 생 테레사를 그렸습니다.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아브라함 반 디펜베크(Abraham van Diepenbeeck)의 화려한 그림과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된  생 자크(Saint-Jacques) 채플. 정면의 그림이 생 자크(Saint-Jacques). 천장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변화산 사건을 그린 그림입니다.



성경의 내용을 담고 있는 아브라함 반 디펜베크의 그림들.



생 자크(Saint-Jacques)는 불어권에서 야고보 사도를 이르는 말이고 영어권에서는 제임스(James), 스페인어로는 산티아고(santiago)입니다. 생 자크 채플에서의 아브라함 반 디펜베크의 그림은 성경의 이야기와 함께 야고보의 순교 과정도 그리고 있습니다.



1902년에 처음 설치 되었다가 1971년에 복원된 파이프 오르간.



아기를 안고 있는 생 요셉상.



앙투안 쉬블레(Antoine Sublet)의 1856년작 유화 "생 가밀로 데 렐리스의 죽음, La Mort de saint Camille de Lellis"



파리의 명문 사립 학교인 스타니슬라스 가톨릭 사립 학교(Collège Stanislas de Paris, http://www.stanislas.fr/)의 설립자인 Claude Liautard 신부의 흉상이 들어간 기념비입니다. 참나무 조각으로 주위를 두르고 청동 흉상을 가운데에 배치한 것으로 19세기 낭만파 조각가인 앙투안 오귀스탱 프레오(Antoine-Auguste Préault)의 작품입니다.



성당을 마당에서 바라본 모습. 



성당 앞 마당에서 바라본 출입문쪽의 모습. 주거지 한복판에 17세기 건물이 떡하니 서있는 풍경이 파리답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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