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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가는 길에 비행기 환승을 위해 들른 아부다비에서의 오전 시간도 끝나고 오후 시간은 두바이 걷기로 시작합니다. 두바이는 두바이의 많은 유적지가 모여 있는 두바이 동북부의 버 두바이(Bur Dubai) 지역을 먼저 걷고 메트로로 남쪽으로 이동하여 다운타운 두바이(Downtown Dubai) 지역을 걸을 예정입니다.



앨 구바이바 버스 터미널(Al Ghubaiba Bus Station)에 도착한 다음에는 맵스닷미를 켜고 앨 구바이바 메트로역이 있는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렇게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유적지들이 몰려있는 해변에 이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앨 구바이바 버스 터미널 바로 옆에는 아부다비에서도 만났던 대형 마트인 까르푸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관광지의 작은 가게들은 어디를 가나 비쌉니다. 물이 조금 남아 있어 그냥 갔는데 들를걸......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앨 구바이바 메트로역 입구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버 두바이(Bur Dubai)를 방문한다면 지하철로 이 역에서 내리면 딱입니다. 앨 구바이바 메트로역은 그린 라인에 속하는데 다음역인 알 라스(Al Ras)역까지는 해저 터널로 이어집니다. 바다 바닥에서 11미터 아래로 건설한 터널이라고 합니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버 두바이에 위치한 앨 구바이바역을 통해 다양한 유적을 만나 볼 수 있고  데이라(Deira) 지역에 위치한 알 라스역을 통해서 금시장과 향신료 시장등을 만날 볼 수 있어 방문자들도 많지만 현지인들로도 항상 북적이는 메트로역들입니다.  



메트로역 주변은 위의 그림처럼 유적지 풍의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서 해변으로으로 향합니다.



옛 분위기가 풍기는 골목을 지나니 버 두바이의 유적지에 온 느낌이 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벽면에서 빗물을 흐르게 하는 괴물 형상의 가고일(Gargoyle)도 아니고 오랜 세월을 견딘 흔적은 아니지만 해를 가려주는 천막의 색상과 벽면의 색, 조금씩 사용된 목재에서 나름 유적지로 남기고픈 이곳 사람들의 마음을 엿 볼 수 있습니다. 



더 두바이의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바다와 연결되는 수로의 이름은 두바이 크릭(Dubai creek)으로 버 두바이에서 시작해서 다운타운 두바이를 거쳐서 바다로 연결됩니다. 두바이 전체를 감싸고 도는 수로입니다. 아브라(Abra)와 같은 작은 배로 수로를 건너기도 하지만 유람선을 타고 저녁 식사를 즐기는 상품들도 있습니다.



여행전에 이곳 유적지에 대해 검색을 했었지만 정보가 자세히 나오는 것도 아니고 나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참 애매하다!"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걸어보니 경비원들은 있었지만 문을 열고 방문자를 제대로 받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사진에서 보이는 끝 위치까지 걸었는데 힘든 옆지기를 데리고 조금 무리한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론 천천히 그늘 나오면 쉬면서 여유있게 걸었지만...... 오후 4시의 햇빛도 뜨겁더군요.



사각형 버스가 바다를 달립니다. "원더버스"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수륙 양용 버스라고 합니다. 


이 지역 맨끝에 있는 알 파르다 박물관(Al Fardah Museum) 앞의 모습. 개관 전인지 폐쇄인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공항이 바로 근처인지 항공기가 가까이에서 목격 됩니다. 버 두바이가 공항에서 지하철로 20분 거리이니 두바이 공항에서 환승하는 경우에도 일정이 된다면 근처 유적지와 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열지 않은 박물관을 뒤로 하고 수로를 따라 되돌아 갑니다. 박물관은 열지 않았어도 인형들 덕택에 이곳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고맙죠.


최근에 복원했거나 새로 지은 모양인데 감시 카메라와 건물 벽을 감싸고 있는 전선들이 유적지라기 보다는 테마 공원정도로 인식하는 것이 맞아 보였습니다.



분위기는 유적지이지만 유적이 가진 시간은 만나기 어려운 공간으로 보입니다. 열어 놓은 곳도 별로 없고 왠지 마카오에 세워 놓은 두바이 구 시가지의 모습 이랄까?




해리티지 다이빙 빌리지(Heritage & Diving Village)은 공사중으로 폐쇄고 1916년에 세워진 두바이 최초 건축물 중의 하나로 1998년에 복원된 셰이크 오바이드 빈 타니 하우스(The House of Obaid and Juma bin Thani bin Majid)도 공사중이랍니다. 



"두바이의 창, Windows of Dubai"이라는 전시도 흥미를 끌었는데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의 이름이 신다가 역사지구(Shindagha Heritage District of Dubai)인데 신다가 지역은 현 두바이 왕조의 기원이 되는 사람들이 처음 정착 했던 지역이라는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유적지를 방문 했으나 유적은 거의 만나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남은 방문지들을 기대하며 다음 여정이 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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