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70코스 - 먼동전망대에서 학암포해변
먼동 전망대까지 올라온 서해랑길 70코스는 태안 해안 국립공원 지역의 해안선을 따라서 계속 북동쪽으로 이동한다. 구례포 해수욕장을 지나고 작은 언덕을 하나 넘으면 학암포 해수욕장에 닿는다. 먼동 전망대에 올라 오후의 태양이 만들어 놓은 은빛 바다를 감상하고 간다. "먼동"이라는 대하드라마 덕분에 "암매"라는 이름 대신 먼동이라는 이름을 얻었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일몰 명소에 일출의 의미가 들어간 먼동은 약간 어색한 옷을 입은 듯하다. 그런데 먼동대신 "땅거미"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석양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나름 먼동 해변도 나쁘지 않아 보이기는 하다. 나무가 가려서 전망이 아주 훌륭한 것은 아니지만 오후의 태양이 빚은 은빛 물결과 환상적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한 숲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먼..
여행/서해랑길
2025. 4. 4.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