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69코스 - 의항해수욕장에서 의항포구
태안군 소원면의 해안을 걸었던 이번 여정도 끝을 향해서 가고 있다. 의항 해수욕장에서 큰재산과 태배산을 돌아서 의항 포구에 닿는 여정이 남았다. 태안 해안 국립공원 경계를 따라 태배전망대까지 올라간다. 개미허리 같은 지형을 가져서 의항, 개목항이라 부르는 곳이다. 의항 해수욕장을 지난 길은 구름포 방면으로 북쪽으로 이동하다가 갈림길에서 구름포로 가지 않고 우측의 큰재산(117m) 임도로 진입한다. 큰재산과 태배산 자락의 임도에 태배길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는데, 이태백이 도취하여 걸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곳이라는 해설이다. 조형물과 시구가 조금은 어설픈 모양새다. 숲을 깎아서 자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임도를 넓히고 전봇대를 박아 전기를 끌어오는 곳을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라 광고하기에는 한계가 있..
여행/서해랑길
2025. 4. 1.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