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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문을 지난 마드리드 걷기는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선 동네와 공원을 거쳐 산 페르난도 시장을 향합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내걸린 스페인 국기. 아마도 카탈루냐 독립 문제로 시끄러웠던 스페인의 상황을 설명하는듯 합니다. 카탈루냐기를 내걸면 독립에 찬성하는 의미이고 스페인기를 내걸면 독립에 반대한다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카탈루냐 독립 문제는 스페인에서는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 이슈입니다.



예전 같으면 톨레도문 바깥인 지역이라서 그럴까요? 아파트도 깔끔하고 건물간의 간격도 있고 길도 넓직합니다. 맨션 또는 아파트를 피소(piso)라고 하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 길 근처의 79제곱미터 아파트의 시세가 7억이 넘더군요. 정말 억소리나는 가격입니다. 



위의 그림은 아파트 단지들 사이로 배치된 공원의 모습 입니다.




커다란 굴뚝과 성당 교구의 모습. 오래된 굴뚝 아래와 주변은 낙서인지 그래비티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많은 낙서가 있었는데 주변에 위치한 깨끗한 아파트들이 아니었다면 눈살을 찌뿌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길을 건너 카시노 드 라 레이나 공원(Parque Casino de la Reina)으로 들어갑니다. 레르난도 7세가 두번째 왕비에게 주었던 넓은 정원이 딸린 휴식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학교들과 함께 공원으로 활용되는 공간입니다.




쓰레기통을 뒤지는 홈리스와 노숙자만 없다면 조용하니 마드리드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는 곳 입니다.  



왜 만들어 놓았는지 모르겠지만 바닥에 박혀 있는 발자국 조각도 뭔가 의미가 있겠지요?




도심에 있는 공원이라 노숙자, 술꾼들과 청소년들에게 일탈의 장소로 오용되는 것만 아니라면 참 좋은 공원이겠다 싶었습니다. 



이 공원에서 가장 기억 남는 것이라면 입구에 서 있는 조형물인지 실제 작동하는 출입문인지 모를 철 구조물입니다. 조형물이라면 근처에 농구장도 있고 홈리스들도 조금 있고 구석에서는 지린내가 풍겨서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환경인 만큼 좀더 밝은 분위기를 낼수 있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것 쯤은 개의치 않고 견공을 데리고 산책에 나서는 여성을 보면 살만한 곳이라는 방증이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산 페르난도 시장(Mercado de San Fernando, http://www.mercadodesanfernando.es/)에 도착했습니다.




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까지 영업을 하는데 이른 시간인지 시장은 아직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금요일, 토요일은 밤 11시까지 영업한다고 합니다.



대부분 상점은 2층에 있었습니다.




영업 개시가 오전 9시라고는 하지만 문을 연곳은 몇 곳이 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음식중에서 골라보자! 하는 기대였는데 저희가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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