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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중앙 시장의 특징이라면 뭐니 뭐니해도 항구 바로 옆이라 그런지 싱싱한 해산물을 파시는 분들과 마른 생선을 파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동피랑 골목을 양쪽으로 껴안고 있고 항구쪽의 충무김밥 파는 곳과 꿀빵집, 건어물 판매상등 주말이면 그야말로 주차전쟁입니다. 공무원들이 열심히 주차 지도를 하지만 역부족으로 보이더군요.

북적이는 동피랑 입구나 항구쪽에서 서성이기 보다는 시장 안으로 깊숙이 들어오면 볼것 먹을것도 많고 통영 중앙 시장만의 독특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통영 중앙 시장 한쪽으로는 "중앙 활어 시장"이 자리하고 있어서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끔직한 생선 두서너 마리를 놓은 한바구니에 3만원 부르시는데 노량진 시장, 가락시장, 삽교천 처럼 좌판에서 원하는 생선을 선택하면 바로 뒤 음식점에서 회와 상차림을 해주는 구조입니다.

충무 김밥도 꿀빵도 지난 여행에 맛본지라 이번에는 시장에 자리한 자그마한 음식점을 방문했습니다. 중년의 여 사장님 혼자서 깔끔하게 음식을 내오시는 "삼시네끼"라는 음식점이었습니다. 비슷한 이름을 여러번 본것같아 그냥 그런 분식점이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저희 가족은 모두 만족! 이었습니다.

가족 넷이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깔끔하고 깨끗한 실내 분위기는 사장님의 솜씨를 기대하게 하더군요.

커리를 넣어 만든 치킨커리 볶음밥와 어묵탕, 김밥, 사누끼 우동 골고루 시켰는데 볶음밥은 독특하면서도 맛이 좋았고, 어묵탕은 지금도 군침이 돌 정도로 어묵 자체의 맛도 일품이었고 국물도 일품이었습니다. 통영 시장은 이렇게 현대적인 분위기로 새로이 시작하는 음식점들과 예전의 전통을 이어가는 식당이 어우러져 여행하는 이들의 재미를 올려줍니다.

식사를 하고 소화도 시킬겸 동피랑 마을을 한바뀌 천천히 돌면 됩니다. 꿀빵도 한입씩 베어 불면 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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