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6코스 - 태화강 전망대, 부부가 걷는 해파랑길 30
삼호산 태화강 전망대를 떠난 해파랑길은 경사도 급한 계단을 내려가며 고도를 급격히 낮춘다. 사실 1백여 미터의 동네 뒷동산에서 고도를 낮춘다는 표현이 어울리기나 하냐? 하는 비아냥이 들리는 것 같지만, 15Km가 넘는 길을 걸어온 저질 체력의 부부는 이 길도 엉금엉금 거의 기어 내려가다시피 한다. 젊은 시절 1미터 정도야 펑펑 뛰어내렸던 지리산 하산길의 추억은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었나 싶기도 하다. 다만, 길을 내려가며 드는 생각은 이 길을 내가 거꾸로 올라간다면, 악! 하는 비명을 지를 것 같은 상상이 된다. 삼호산을 내려오면 해파랑길 표지판을 따라 큰길 쪽으로 내려와야 한다. 큰길 도로명이 남산로인데 등산로가 남산으로 이어지므로 남산으로 가는 등산로로 가지 않도록 큰길로 내려간다. 남산로를 만나면 ..
여행/해파랑길
2021. 12. 17.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