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33코스 - 전천에서 동해역까지, 부부가 걷는 해파랑길 130
전천 강변 산책로를 통해서 동해시를 가로지르고 있는 해파랑길 33코스는 전천 공원에서 전천을 건너 철로변 길을 따라 동해역에 이른다. 전천변에는 위로 쭉쭉 뻗은 미루나무(양버들)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어릴 적 도로변이나 하천변에 많이 있었던 미루나무는 포플러라고도 많이 부르던 나무로 양버들, 백양나무 등 서로 구별되는 나무들이 있지만 모두 사시나무속에 속한다고 한다. 빨리 자라는 만큼 나무가 물러서 젓가락, 도시락 등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했었다. 일제 강점기 미국에 건너온 버드나무라고 미류나무라고 했다가 미루나무로 바뀌었다고 한다. 지금은 찬밥 취급받으며 많이 사라진 나무인데, 화력발전소나 가정용 연료로 사용하는 목재 펠렛이나 버섯 재배용으로 많은 수요가 있어서 중국에서 많은 양을 수입한다고 한다..
여행/해파랑길
2022. 6. 1.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