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들어온 여자, 로베르블랑 산장 - TMB 걷기 여행기 40
TMB 3일 차 걷기는 정말로 파란만장했습니다. 눈 비탈에서 굴러 떨어지다가 겨우 목숨을 부지한 행운으로 손등이 다치고 무릎이 긁힌 것은 로베르 블랑 산장에 도착한 이상 영광의 상처일 뿐입니다. 엉덩방아로 넘어지고 긁히고 스틱이 구부러 지는 것은 그저 하찮은 일일 뿐입니다. 정식 TMB길이 아니기에 등산로 표식을 찾아 길을 헤매며 요새와 같은 로베르 블랑 산장(Refuge Robert Blanc, 2,750m)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녁 8시가 넘는 시간에 산장에 도착했으니 산장의 저녁 식사는 모두 끝난 시각이었지만 젊은 산장 지기는 산장 생활에 필요한 것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직전 산장이었던 본옴므 산장에 비해면 작은 산장이기에 등산화와 스..
여행/뚜르 드 몽블랑 TMB
2019. 9. 10.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