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0코스 - 관성 솔밭 해변과 수렴항, 부부가 걷는 해파랑길 43
경상북도 경주시로 접어든 해파랑길은 관성 솔밭 해변을 지나 수렴항으로 향한다. 울산과 경주의 경계라는 의미의 지경항에서 길은 사유지로 인해 더 이상 해안길로 가지 못하고 31번 국도를 따라 도로변 산책길을 걸어야 한다. 바로 앞의 관성 솔밭 해변 안내판과 함께 5km 앞의 양남 주상 절리 안내판도 길가에 커다랗게 세워 놓았다. 대기업 휴양소가 자리 잡고 있는 해변도 아름다웠다. 가는 길에 도로변 길이 잠시 아래로 내려갔다가 바로 다시 올라가는데, 그 샛길 중간에 놓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이다. 흠칫 혹시 나는 생각 없이 몸이 가는 대로 살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모사작인데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숲 속에서 생각 중인 사람을 떠올린다면 작품을 이곳에 가져다 놓은 사람의 의도는 충분히..
여행/해파랑길
2021. 12. 25.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