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퐁스 도데의 꼬마 철학자를 읽고
나는 여행 준비물을 챙기면서 반드시 챙기는 한 가지가 있다. 여행에 맞는 책 한 권.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걷기 여행을 준비하면서 프랑스 문학작품들을 몇 가지 준비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의 꼬마 철학자(쁘티 쇼즈, Le Petit Chose)이다. 누군가는 학창시절에 읽었을 법한 명작이지만 여행을 핑계로 중년의 나이에 만날 수 있었던 책이다. 명작을 만나는데 나이가 무슨 의미이며 적절한 때가 어디 있을까? 프랑스 문학 작품이지만 일단 책을 펴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그러한 책이다. 풍요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과 출중하지 않은 외모, 나름 왜 사는가 하는 철학적 문제에 깊이 빠져 있었고, 시를 쓰겠다고 밤을 꼬박 세웠던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주인공인 쁘띠 쇼즈에 ..
사는 이야기/독서
2017. 10. 6.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