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해바라기와 꿀벌
올해는 해바라기를 조금 늦게 심었더니 추석을 얼마남겨 두지 않은 지금, 꽃을 피우고 꿀벌들과 함께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단한 열매들을 얼마나 맺을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이 나기도 합니다. 달달한 가을 햇빛이 힘을 보태고 꿀벌도 날아와서 응원을 해주고 있지만 가을의 해바라기 꽃이 얼만큼의 수확으로 이어질지 여전히 물음표입니다. 해바라기가 꽃이 피기 전에는 해를 따라서 고개를 젖혔는데 이제는 열매 맺기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습니다. 너른 잎들이 해 받기를 전담해 주는 덕택이겠지요. 꽃 바로 아래 잎에는 꿀벌들이 흩어 놓은 노란 꽃가루 천지입니다. 사람의 인생도 해바라기와 같지 않나 싶습니다. 청년 시절에는 이곳 저곳에 열정과 패기를 쫓아서 고개를 젖혔지만 불혹..
사는 이야기/사람과 자연(自然)
2017. 9. 18.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