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88코스는 역방향으로 걷는다. 전곡항 교차로에서 시작하는 길은 항구를 빠져나가면 해안선을 따라 전곡 해양 일반산업단지 외곽을 걸어 남쪽으로 내려간다. 해안 산책로와 전곡 공원을 지난다. 산업단지 지역을 빠져나가면 해양공단로 도로를 따라서 제부교차로에 이르고 제부도 앞에서 다시 해안으로 나가서 둑방길 위를 걷는다. 살곶이 마을에 이르면 마을길을 가로지르며 고개를 넘어서 화남 일반산업단지 외곽의 해안길을 걷는다. 산업단지 아래의 해안길을 동쪽으로 걸으면 공생염전에 닿는다.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서해랑길을 시작한 이후로 오로지 순방향으로만 걸었는데, 이번 코스는 눈앞에서 버스를 놓친 덕분에 처음으로 역방향으로 걷는다. 전곡항에 차를 세워두고 버스로 궁평항으로 이동하여 순방향을 걸을 예정이었는데, 주..
여행 하루 전, 아니 몇 시간 전에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는 긴 거리는 자동차를 이용하고 인근 거리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비가 멈춘 이틀간만 짧게 걸을 예정이다. 시작은 전곡항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H52번 버스를 타고 궁평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H52번 버스가 전곡항에서 궁평항으로 출발하는 시간은 휴일 기준으로 07:50, 09:40, 12:00이 후보 버스이고 1시간 내외가 소요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 서해랑길 88코스(17.6km, 6시간) 궁평항을 떠나면 해안선을 따라서 궁평리 해수욕장과 백미항(4.0Km)을 지난다. 예전에는 해안길로 백미항을 갔지만 지금은 백미리 안쪽길을 돌아서 간다. 백미항을 지난 길은 공생염전(7.8Km)과 화성 화남 산업단지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