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들어 가는 열매의 계절
피부에 느껴지는 온도의 변화, 곧 촉각으로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인식할 수 있다면 눈안으로 들어오는 색의 변화, 곧 시각으로 계절을 인식할 수 있음도 사람에게는 큰 축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풍"으로 대표되는 가을의 색이 있지만 가을은 "열매"의 계절입니다. 사람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한해의 열매를 위해 힘을 다하는 계절이죠. 식물들에게도 가을은 자신들의 존재를 열매를 통해서 분명하게 드러내는 시기입니다. 낙상홍 나무 입니다. 감탕나무과의 활엽 관목인 낙상홍은 서리가 내려 잎이 모두 져도 빨간 열매가 남아 있다고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노각나무의 열매입니다. 마치 꽃봉우리처럼 보이지만 10월이면 5각형으로 익습니다. "조신하게 피는 노각나무 꽃" 참조. 때죽나무 열매입니다. 때죽나무는 꽃도 이쁘지만 열..
사는 이야기/사람과 자연(自然)
2016. 9. 22.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