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68~69코스 걷기 계획 세우기
기나긴 무더위를 뚫고 다가온 가을이 금세 달아나 버릴까 조바심이 나는 계절이다. 할 일도 많고, 생각할 거리도 많지만 걷기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아름다운 가을 속으로 들어갈 기대와 함께 여행 계획을 세워 본다. 이번 여행은 태안 터미널까지는 자차로 이동하여 터미널 인근에 차를 세워두고 여행을 진행한다. 태안터미널 주차장도 있지만 주차할 곳이 없다면 태안군청 주차장을 활용한다. 태안터미널에서 68코스 시작점인 송현마을로 가는 버스 후보는 다음과 같다.
06:47-210(천리포), 06:52-220(의향), 7:11-240(신덕), 07:52-205(파도), 08:10-210(천리포), 08:27-220(의항), 08:45-202(파도), 10:02-210(천리포), 10:22-205(파도), 10:42-210(천리포)
■ 서해랑길 68코스(21.8km, 7시간 30분)
32번 국도에 있는 송현 정류장에서 버스를 내리면 횡단보도로 국도를 건너서 송현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서 여정을 시작한다. 송현마을의 농로를 가로지르며 서쪽으로 이동하는 길은 중막골을 지나서 모항파도로 해안길을 따라 어은돌 마을에 이른다. 이후로는 남쪽으로 해안길을 따라 이동하여 구모배 마을에 닿고 다시 서쪽으로 길을 잡아 파도리 마을회관을 지나고 남쪽 해변에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유명한 통개해변에 도착한다.
통개해변을 지난 길은 남서쪽으로 산 아래 자락으로 이어지는 아치내길을 따라 아치내캠핑장을 향한다. 아치내를 통과한 길은 이후로는 북쪽으로 뾰죽산(77m)의 임도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한다. 임도를 내려오면 파도리 마을과 해변을 지나고 40여 미터의 망미산을 통과한다. 망미산을 지나면 여러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는 어은돌해수욕장을 통과한다.
어은돌해수욕장을 지나면 계곡 길을 따라 모항저수지를 지나고 국립공원 지역의 산길을 따라 모항으로 향한다. 모항 항구를 지난 길은 다시 산길을 넘어서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하룻밤 쉬어 간다.
■ 서해랑길 69코스(13.4km, 4시간 30분)
서해랑길 69코스는 길지는 않지만 산을 두어 개 넘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만리포 해수욕장을 떠나면 163미터의 국사봉을 오르는 것으로 여정을 시작한다. 아주 가파른 산행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국사봉을 내려오면 천리포해수욕장에 닿고 이후로는 다시 완만한 임도를 따라서 수망산(140m)으로 향한다.
수망산을 내려오면 의항해수욕장에 닿는다.
의항해수욕장을 지나면 다시 큰 재산(117m) 자락의 임도를 따라 걷고 산을 내려가는 길에는 태백산과 태배전망대로 지난다. 태배전망대는 태안 유류피해 전시관이 있는 곳이다. 북쪽으로 이동하던 길은 태배전망대 이후로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 의항 포구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여정을 끝내면 의항 정류장에서 태안으로 나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태안터미널 인근에 세워둔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의항에서 태안으로 나가는 943번 버스 후보는 다음과 같다.
11:40, 14:20, 16:10, 17:20, 17:30,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