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걷기 여행 4일차 계획입니다. 제주 올레 걷기와 비교해도 결코 쉽지 않은 일정이라 여행의 절반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는 발과 허리를 비롯해서 몸 컨디션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행 욕심보다는 걷기 여행의 여유를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콩코드 광장에서 시작해서 8개의 넓은 대로를 의미하는 그랑 불바르"(Grands Boulevards)를 둘러보고 시작 위치로 돌아오는 코스와 몽마르트를 돌아보는 코스로 구성됩니다. 숙소에서 메트로를 타고 이전에 한번 들렀던 샹젤리제 클레망소(Champs-Élysées - Clemenceau) 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여 콩코드(Concorde) 역을 통해 오늘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콩코드역에서 출발하여 다시 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약 5.1 km로 코스에서 만날 주..
파리 걷기 여행 3일차는 "뻔뻔스러운 세련미를 갖춘 곳"이라는 생제르맹 대로와 뤽상부르 공원 그리고 "학자와 반항아들의 거리"라는 라탱 지구를 걷습니다. 두 코스가 조금 분위기가 다를것 같지만 인접한 코스로 전체 걷기 코스 중에서 가장 하단에 위치한 곳입니다.("파리 걷기 여행 준비 - 전체 일정 스케치" 참조) 숙소를 출발하여 이전 날 처럼 메트로로 걷기 시작점인 바크 거리로 이동합니다. 12호선인 바크 거리(Rue du Bac) 역으로 가려면 숙소가 있는 13호선에서 "Paris Saint-Lazare"에서 환승합니다. 두 코스를 이어서 걷지만 첫째날과 둘째날 보다는 조금 여유가 있을것 같습니다. 거리도 연결 경로 포함 6.2Km 내외로 연 이틀에 걸친 강행군을 잠시 쉴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
조금 무리다 싶은 1일차에 이어서 2일차는 조금 더 쎈 날입니다. 그래서 파리의 새벽을 깨우는 여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도 즐겁게 걸으려면 충분한 여행 준비가 있어야 겠죠! 숙소에서 메트로를 이용하여 상젤리제 크레망소에서 환승하여 생폴(Saint-Paul)역에서 2일차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빌라주 생폴에서 바스티유까지 가는 코스는 약 4.03Km 정도로 코스에서 만나는 주요 장소는 아래와 같습니다.오뗄 드 썽 가든(상스 저택, Jardin de l'Hôtel de Sens)포흐니 도서관(Library Forney, Bibliothèque Forney) : 일요일 휴무고대 성벽(Muralla de Felipe Augusto)빌라쥬 생 폴(Le Village Saint-Paul)샤를마니으 거리(rue Ch..
CPU(Central Processing Unit, 중앙 처리 장치)는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것으로 컴퓨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위의 그림은 국내에서 퍼스널 컴퓨터 붐이 처음 일어날 당시 주로 장착되던 Z80 CPU의 아키텍처입니다. 1976년에 등장 했을 정도로 오래된 CPU이지만 이 칩을 제조하기 위해서 라이선스를 받은 회사가 한둘이 아닐 정도로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CPU를 공부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주목할만 합니다. CPU의 주요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어 장치(CU, Control Unit) : 메모리에서 명령을 받아 해독과(Decode) 실행을 지시하는 핵심 요소입니다.연산 장치(ALU, Arithmetic Logic Unit) : 제어 장치의 지시에 따라 산술, 논리..
QT 응용을 개발하다보면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경고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PNG 이미지 파일은 투명 배경을 지원하기 때문에 GIF와 함께 투명 배경이 필요한 경우에 많이 사용합니다. 최근 처럼 스마트폰이 일반화된 환경에서 PNG 이미지 파일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이 "libpng warning: iCCP: known incorrect sRGB profile"와 같은 메시지가 나오더라도 수행하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찝찝한 기분이므로 이 문제를 정리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원인을 분석해 보니 근본 원인은 이미지 편집 도구로 포토숍을 사용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포토숍에서 PNG 파일을 저장하면서 나름의 색상 프로파일 저장하는데 이것이 표준이 아니라네요. 이 문제를 해..
파리 걷기 여행은 제주 올레 처럼 정해져 있는 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둘러 봐도 되겠지만, 하루 이틀 일정이 아니기 때문에 길을 놓치는 경우 일정이 어그러져 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여행은 처음인 만큼 꼼꼼한 준비를 하는 만큼 두려움은 줄고 여유는 넉넉해질 것입니다. 조금 힘든 일정의 1일차 계획입니다. 항공권을 예약하면 비행기가 샤를 드골 공항의 어떤 터미널에 내려주는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에어차이나를 이용하는 경우 도착 및 출발 터미널은 1번 터미널인 모양입니다. 르와시(Roissy) 버스를 이용할 예정이므로 입국 수속이 끝나면 다른 층으로 이동하지 않고 3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르와시(Roissy)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사분에게 표를 바로 구입할 수도 있고 위의 그림과..
이제 파리 시내를 걷는 시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네요. 시간이 다가 올 수록 긴장감이 더해지는 것은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즐거운 여행은 준비한 만큼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장소와 일정 또한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지만 자주 가지 못하는 해외 여행이고 그것도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배낭 메고 걷는 여행인 만큼 꼼꼼한 준비는 일정에 치이는 여행 대신 여유를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의 그림은 이번 파리 걷기 여행에서 두발로 지나 갈 장소들입니다. 한국에서 금요일에 출발해서 중국을 경유해 파리에서 이른 아침에 도착하는 하는 관계로 1일차부터 하루를 꽉차게 사용하는 계획입니다. 까르푸 플레엘(carrefour plyel)에 있는 숙소에서 각 일차별 ..
윈도우, 리눅스, 맥 뿐만아니라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응용 개발에 많이 채용하는 QT응용 개발을 위해서 어떤 개발 환경을 준비할까 하다가 QT Creator만으로도 이클립스나 비주얼스튜디오 없이도 충분한 개발이 가능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QT 라이브러리만 제공한다는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QT 다운로드 사이트(https://www.qt.io/download/)에서 몇가지 선택을 하면 윈도우 시스템용 QT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MinGW(Minimalist GNU for Windows)를 채용한 패키지를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프로그램 빌드 및 디버깅, 디자인등의 과정을 MinGW 라이브러리를 통해 수행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운로드 받은 설치 파일을 실..
의도치 않게 방문한 곳이지만 가족이 함께 나들이하기에도 좋고 배움도 있는 곳이라 글로 남겨봅니다.지도 박물관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국토지리정보원 내부에 위치한 곳으로 홈페이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ngii.go.kr/map 주소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길 587이고 오전10시 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박물관으로 가는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입구에서 맨 뒤에 있는 건물입니다. 사진에서 표지판 뒤로 철제 계단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을 통해서 뒤로 이러지는 산책로를 걸을 수도 있습니다. 박물관 뒤로 사색 공원이 있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원천 저수지도있기 때문에 걷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지도박물관이 조용한 곳에 위치하고 있기 ..
시스템 분석 과정에서 응용 프로그램이 DBMS에 요구하는 여러가지 SQL문장을 분석하는것은 데이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 입니다. 모든 SQL을 로그로 남기도록 DBMS에 지시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도 않습니다. 특히 개별 응용에서 SQL 문장 뒤에 "Call trace"를 SQL 주석 형태로 남기게 되면 해당 SQL을 어떤 코드에서 호출했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분석 과정을 효율화 시킬 수 있습니다. function _execute($sql) { $sql = $this->_prep_query($sql); $trc = debug_backtrace(); $rst = ""; foreach($trc AS $idx => $ary) { if (array_key_exists('fil..
이번 문제는 약간의 난이도가 있는 문제 입니다. C언어를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구조체와 포인터를 사용해야 하고 메모리 할당과 재귀형(Recursive) 함수를 사용해야 하는등 알고리즘 뿐만아니라 주요 라이브러리 함수 사용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도전적 과제이기는 하지만 개발에 성공하면 실제적으로도 도움이 될만한 프로그램 문제입니다. 설계부터 차분히 도전해 보세요. ■ 문제# 지정 아규먼트와 옵션에 따라 디렉토리의 용량을 분석하는 콘솔 프로그램을 작성합니다.- dirana [디렉토리] [-n]과 같은 아규먼트를 입력 받습니다. 디렉토리는 분석 대상인 디렉토리로 생략시 현재 디렉토리(.)를 분석합니다. -n는 분석후 출력할 하위 디렉토리의 깊이로 생략시 -1로 간주하며 -1은 현재 디렉토리만..
단축키(Shortcut key, Hot key)는 모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알고 활용하면 시간과 노력을 "확" 줄여 주는 마법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마우스로도 되고 천천히 하면 되지 뭘 그런걸 외워! 하는 분이 있다면 포스잍에 붙여놓고 자주 사용해 보길 권해 드립니다. 정말로 도움이 되는 것이이까요. 유용한 윈도우 단축키들을 윈도우7기준으로 정리해 봅니다. 다른 윈도우 버전에서도 많은 경우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적극 활용해 보세요. C+E 시작메뉴 바로가기 시작메뉴로 가서 방향키로 메뉴를 선택하고 엔터를 누르면 됨. A+T 실행중인 프로그램간 이동 두 키 조합을 누르면 위의 그림과 같이 현재 실행중인 프로그램들이 나오는데 이때 Alt 키는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Tab 키를 떼었다 누르면 프로그..
컴퓨터 메모리에 2진 형태로 저장된 데이터를 문자를 비롯한 다양한 코드값으로 인식할 수도 있지만("코드와 데이터 표현 - 정보처리 필기 해설 7" 참조) 값 자체를 수치로 인식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같이 컴퓨터 메모리를 가지고 수치 데이터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소수점 위치의 고정 여부에 따라 고정 소수점(Fixed point) 표현과 부동(浮動) 소수점 또는 유동(流動) 소수점(Floating point) 표현으로 나뉘고 고정 소수점 표현의 경우에는 2진 표현 방식과 10진 표현 방식으로 나뉩니다. 물론 표현에 사용하는 저장소의 크기에 따라 표현 가능한 수치의 범위도 달라집니다. ■ 고정 소수점(Fixed point) 표현 컴퓨터 내부에서 정수 표현에 사용하는 것으로 부동 소수점에 비해 연산 속도가 빠르고..
JRE 또는 JDK를 설치하여 자바 가상 머신(JVM, Java Virtual Machine)이 준비되어야 실행 가능한 자바(Java)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는 특정 프로세서의 기계어(Machine)로 제작된 실행 파일이나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자바 프로그램은 컴파일하면 특정 프로세서가 인식할 수 있는 기계어가 아닌 p-code 또는 바이트 코드라 불리는 중간 코드 형태로 만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닷넷 플랫폼에서 C#이나 VB.NET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CIL(Common Intermediate Language)이라는 중간코드로 제작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렇지만, 서드파티에서 제공하는 모듈과 연동해야 되거나 코드 재개발이 난해한 기존 라이브러리를 활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요즘은 많은 가정에서 무선랜 기능이 포함된 공유기를 많이들 사용하고 있고 여행지에서도 대부분의 숙소에서는 무료 WiFi를 제공하지만 무선 공유기(AP, 핫스팟)가 없는 곳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으니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문제 될것이 없겠지요. 친구가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테터링을 통해서 여러 사람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글은 유선랜 하나만 존재하는 환경에서 공유기 없이도 여러대의 무선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다룰까 합니다. 노트북을 무선랜 공유기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유선랜과 무선랜을 모두 지원하는 노트북이 있어야 하고 윈도우 운영체제의 버전이 윈도우 7이 이상이어야 합니다. 마..
신입 직원으로 이력서를 제출하거나 경력직 채용 지원을 위해서 포트폴리오나 기타 증명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에 요즘은 이메일로 첨부해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자격증이나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등을 스캔해서 하나의 PDF 파일로 보낸다면 보내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모두 편리할 것입니다. 최근에는 복합기가 잘 나오기 때문에 스캐너나 복합기에 USB 메모리를 장착한 다음에 여러 문서를 차례대로 스캔하면 복합기에서 하나의 PDF 파일로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이번 글은 그런 기능을 지원하는 복합기가 없거나 이미 확보한 이미지 파일 여러개를 하나의 PDF 파일로 간단히 제작하는 방법을 나눌까 합니다. 전문적인 PDF 제작 도구를 찾을 수도 있지만 제일 간편한 방법은 가상 프린터를 사용하는 방법입니..
Note: Some input files use unchecked or unsafe operations.Note: Recompile with -Xlint:unchecked for details. 개발자의 성향에 따라 경고 메시지에 대처하는 태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개발자의 경우에는 경고 메시지가 수두룩하게 쏟아져도 프로그램만 정상적으로 빌드 된다면 별로 개의치 않고 개발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많은 경우 그냥 두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문법 오류로 걸러지지 않았지만 프로그램 로직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하나의 경고 메시지도 없도록 개발자가 명시적인 처리를 해주는 좋지 않은가!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어떤분은 컴파일 옵션을 ..
넷빈즈에서 클래스의 Serial version UID를 간편하게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과정과 간단한 사용법을 메모해 둡니다. 각 클래스에 long 타입의 고유값으로 정의 하도록 Java 1.5 부터 권고하고 있습니다. 정의하지 않아도 빌드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경고 메시지를 출력합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고유값을 명시하는 것이 귀챦을 수도 있으므로 도구나 플러그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번째는 JDK에 포함되어 있는 serialver 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만드는 방법인데 많이 번거로운 측면이 있죠. 통합 개발 환경(IDE)에서 지원하면 딱인데 이클립스 3.3이후 버전에도 이런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넷빈즈에서도 플러그인을 통해서 간편하게 설치하..
Note: Recompile with -Xlint:deprecation for details.자바 빌드 과정에서 위와 같은 메시지를 만났다면 대부분 최근 프로젝트는 아니고 시간이 경과된 프로젝트일 경우일 것입니다. 자바 버전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보안이나 기타 이유로 없어진(deprecated API)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컴파일도 정상적으로 수행되고 실행과정에도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건강한 코드를 위해서는 실행 기준이 자바 버전에 맞도록 코드를 보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어떤 코드에 이런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프로젝트의 컨텍스트 메뉴>properties를 선택하고 Build>Compiling에서 "Report Uses of Deprecated APIs"를 체크한다음 코드를 다시 컴파..
주기억 장치에서의 데이터 처리의 최소 단위는 바이트입니다. 물론 기억소자나 통신 과정에서는 비트 단위까지 다루어지 지지만 사람이 인지하는 대부분의 데이터 표현은 바이트 단위가 기본입니다. 그런데 메모리에 저장한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데이터는 단순 바이너리 값으로 숫자나 이미지 데이터를 표현하는 정보일 수도 있고, 십진수를 저장하는 값일 수도 있으며(BCD), 영문자, 숫자, 특수문자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EBCDIC, ASCII). 한 바이트가 아닌 둘 이상의 바이트를 가지고 고정 소숫점을 표현하는 이진값을 나타낼 수도 있고, 더 큰 범위의 수를 표현하기 위한 부동 소숫점을 표현할 수도 있을 뿐만아니라 한국어(CP949, EUC-KR, UTF-8)와 같은 다양한 언어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여행은 실제로 떠나서 느끼는 즐거움도 좋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이 미지의 장소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 막연한 기대 같은 것이 섞여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언어, 안전등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다양한 정보를 차분히 공부해 나가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6월의 파리 걷기 여행 준비도 전혀 모를 때는 막연함이 컸다면, 정보를 조금씩 알아갈 수록 두려움의 자리가 기대의 자리로 채워져 나가는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파리 걷기 여행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책은 Fiona Duncan의 파리 걷기여행, "PARIS WALKS"입니다. 국내 번역판도 있기 때문에 파리 곳곳을 걷기 하는데 좋은 교재입니다. 제주 올레길처럼 거리..
올레길은 한겨울인 1월에도 꽃을 보여줍니다. 길가의 비타민이라 할까요! 돌, 바람, 하늘, 바다 그 사이에 발견되는 이쁜 생명체는 걷기에 열중인 사람들에게 분명 에너지를 줍니다. 연한 보라색 꽃잎을 가진 쑥부쟁이입니다. 제주에서 1월에도 꽃을 피우는 것은 왕갯쑥부쟁이라 하더군요. 쑥부쟁이 종류중에서 꽃이 가장 크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원산지는 "한국". 왕갯쑥부쟁이처럼 국화과인 가자니아(Gazania)입니다. 1월에도 꽃을 피우는 가자니아. 이런 이유 때문에 마을별로 "사계절 꽃이 피는 마을"을 구호로 씨앗을 적극적으로 파종한 곳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 덕택에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이 식물을 길가에서도 들판에서도 가끔씩 발견할 수 있는 것이겠죠. 어떤 집 담벼락 아래에 모여 있던 꽃으로 검색해보..
올레길을 걸으면서 눈에 들어오는 각양각색의 풍경도 좋고 맑은 공기도 좋고, 들리는 새소리나 파도 소리도 좋고 파다냄새 숲냄새, 들꽃 냄새도 좋지만 볼때마다 안타까운 모습이 하나 있다면 바로 재선충 때문에 잘려나가고 있는 소나무입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에 감염되며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mm 내외의 실같은 선충으로 솔수염하늘소나 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새순을 갉아 먹을때 상처부위를 통하여 나무에 침입하며 침입한 재선충은 빠르게 증식하여 수분,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병으로 치료약이 없어 감염되면 100% 고사"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단 감염되면 치료약이 없으므로 예방이 중요한데 2015년부터 총력 방제를 통해서 감소 추세에 있..
아름다운 마을길로 인상적인 수산리를 지나서 큰 도로(중산간도로)를 건너면 올레길은 이제 산지로 이어집니다. "장수물"은 고려시대 삼별초 항쟁을 이끌었던 김통정 장군의 전설이 서려있는 장소입니다. 전설의 내용은 김통정 장군이 몸을 날렸다가 떨어진 곳이 파여서 그곳에서 물이 샘솟았다는 것입니다. 올레길에서 바라본 "장수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삼별초를 이끈 장군에 대한 설화가 이어져 올 정도로 김통정 장군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평가가 나쁘지 않았던 모양이지만 삼별초가 전멸된 이후 제주는 약 100여년간 원의 지배를 받으며 말을 키우는 장소로 전락하는 역사를 남기게 됩니다. 그래서 삼별초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모양입니다. 장수물을 지난 올레길은 계속적으로 산지를 걷는데 삼별초군이 쌓았던 항파두성을 향해 나아..
애월 해안길로 시작하는 올레 16코스는 남두 연대를 지나서 언덕을 내려오면 평탄한 해안길입니다. 언덕을 내려오면 만나는 몽돌 해변입니다. 몽돌이라고하기에는 바위 수준이지요. 조막만한 귀여운 몽돌은 아닙니다. 몽돌 해변에서 보이는 구엄포구입니다. 올레길은 저 구엄포구에서 내륙쪽으로 꺾어져 들어갑니다. 말갛게 깎인 바위들이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용두암을 하얀 똥으로 분칠해놓던 가마우지들이 이곳에서도 자리하고 있네요.공룡등처럼 갈라진 바위의 모습. 바다와 바위와 바람과 함께 길을 걷다보면 올레 16코스는 구엄포구에서 내륙을 향합니다. 이 코스에서는 점심을 할만한 식당을 만나기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도시락이 없다면 구엄포구에 있는 편의점에서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구엄리 돌소금을 생산하는..
올레 16코스의 시작은 고내 포구입니다. 큰 항구에 밀려 점차 그 효용도가 사라지고 있지만 옛 선조들의 삶에 있어 귀중한 장소 였을 것입니다. 앞바다의 바닥이 요강처럼 움푹 패여 있어 "요강터"라고 했답니다.16코스 시작점에서 아이들과 함께 스탬프를 찍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점심 무렵부터 비예보가 있다 보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주변으로 온통 카페와 음식점이 즐비하지만 시작점이 위치한 곳은 "우주물" 이라는 용천수가 흐르는 물통입니다. "우주의 온기운이......"하는 우주가 아니라 언덕사이물 우(澞), 물놀이칠 주(洀)입니다. 평온한 바다의 수평선은 날씨와 관계없이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16코스의 애월해변은 걷기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속도를 붙잡는 수많은 풍경과 장소가 있기 때문이죠. 옆지기와 커피..
올레 16코스의 애월 해변은 절경의 연속이지만 고개를 바다쪽으로 향하면 보이는 수평선은 세속에 찌든 마음마저 평온하게 재우는 마법이 있습니다. "참새"는 농촌 주택에 살면서 알게 모르게 어느새인가 서로 인식하지 못한채 친숙한 존재가 되었더랬습니다. 새벽 제일 먼저 대문을 열고 나갈라 치면 나무의 벌레나 열매를 쪼아 먹다가 후두둑 날아가 버립니다. 욕심꾸러기인지 호기심 대장인지 쥐 잡이 덫에 있는 개사료를 먹으려다 하늘을 날던 참새가 잡히기도 합니다. 그런 참새가 애월 해변에서는 더이상 유해 조수도 아닌 여정의 동반자로 다가옵니다. 세찬 바람에도 관목에 나란히 앉아서 이른 아침을 재잘 거림으로 시작합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날아가버린 친구들도 있지만 참새들도 올레꾼이 싫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하지가 오기..
납읍리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올레 15코스 맛집 납읍리 한일식당" 참조) 나서는 올레길은 파란 하늘 만큼이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잘 정돈된 담벼락과 분홍빛 동백,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도저히 한컷을 찍지 않고는 갈 수 없는 풍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동백은 빨간색이 많지만 1월의 분홍빛 동백은 지금이 백일홍이 한창인 7월이나 8월인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파란 하늘, 흰 구름, 분홍 동백,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납읍리 난대림(納邑里 暖帶林)은 천연기념물 제375호로 제주 북서쪽의 유일한 상록수 지역으로 후박나무, 동백나무등 200여종의 난대림 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다 합니다. 마을의 소규모 이용실의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이발소 앞에 바람에 나부끼는 수건들..
올레길을 여러번 다니면서 한가지 늘 어려움을 겪는 문제는 "점심" 입니다. 길을 걷는 것에 집중하다보면 적당한 식당찾기가 어렵고 식당이 많은 해변을 걷는 코스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장소에서는 적당한 식당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올레 15코스에서는 납읍리에서 참 좋은 식당을 만났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2468-1 한일식당 오전에 긴 코스를 걸은 다음에 만난 한일식당 주인장께서는 행색만으로도 올레길을 걷고 있다고 단박에 아시더군요. 도로 옆에 있는 식당이지만 낯선 사람들에 베낭까지 메고 얼굴은 지친 표정들이었을테니 당연한 반응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저희를 사로잡은 것은 주인장의 추천 메뉴였습니다. 고깃집이었지만 저희집에서 잘하는 것은 설렁탕이라는 자신있는 말씀에 내오신 모든 음식..
한림항에서 출발한 올레 15코스는 갈매기와 기러기들이 노는 해변을 떠나 내륙으로 들어갑니다. 해변을 뒤로 하고 걷는 것이죠. 첫번째로 들르는 곳은 한림읍 수원리입니다. 수원리 사무소 현판에 걸려있는 "해안 절경이 아름다운 수원리" 글귀처럼 수원리는 아름다운 해안과 넓은 농지를 가지고 있는 마을이지만 올레길은 이곳을 살짝만 들러서 갑니다. 올레길이 지나치는 마을의 공공장소를 보면 위의 그림처럼 비석같은 것이 세워져 있는데 묘비에 세워져 있는 비석은 아니고 앞에 가서 읽어보면 "기념비"가 대부분입니다. 제주는 참 독특하죠! "선돌"이라는 이름은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지만 올레 15코스에서 만나 선돌은 설명을 해주는 푯말을 지나치면 그냥 바위구나! 하고 지나칠 수 있는 그런 장소입니다. 바위 주위가 온통 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