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진도 여행 때 만난 강력한 한파와 폭설이 다시 떠나는 겨울 여행을 주저하게 하지만 그래도 떠나본다. 이번에는 하루 전에 광주나 목포로 내려가지 않고 새벽 첫 KTX(06:23 ☞ 08:25)를 타고 이동한다. 목포역에 도착하면 시내버스로( 1, 1A, 1-2, 200, 800, 300, 300A , 20분 소요) 목포 터미널로 이동하여 지난 여행을 끝냈던 우수영 터미널로 이동한다. 시외버스는 08:45, 09:50, 11:20(41분 소요) 버스를 탈 수 있다. ■ 서해랑길 13코스(16.3km, 5시간 30분) 우수영 터미널에 도착하면 지난 여행에 걷기를 끝낸 충무사(4.0Km) 앞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높지 않지만 60여 미터의 망해산을 올라갔다가 반대편으로 하산하여 이후로는 해안길을 걷는다. ..
건배산 능선을 걷고 있는 서해랑길 12코스는 범바위를 지나면 능선 중간에서 산을 내려와 해안도로를 따라 녹진국민관광단지에 이르고 진도대교를 건너서 우수영국민관광지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높지 않은 건배산 능선을 걷는 길, 동쪽으로 걷는 길은 멀리 진도 타워를 보여 준다. 금방 닿을 듯 하지만 아직 5Km 정도를 더 걸어야 종점에 도착할 수 있다. 바위 지대를 지나니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양이라는 범바위가 등장한다. 이 길의 이름이 범바위 둘레길이니 길의 주인공인 셈이다. 범바위를 지나 계속 걷다 보니 어느덧 진도타워가 좀 더 가까워졌다. 신기마을 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하여 길을 이어간다. 동쪽으로 걷던 건배산 능선길은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산 아래로 진도대교를 비롯한 진도 북쪽 해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