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을 나서서 전관(FRONT BUILDING)의 측면으로 들어가면 인류학(ANTHROPOLOGY) 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곳 사람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 첸나이는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 중의 하나인 인도 북부의 갠지스강 유역과는 상당한 거리지만 선사시대 유물의 종류와 규모만큼은 화려하다. 생뚱맞은 스테인드그라스. 서구 성당에서나 만날 법한 색유리를 인도의 박물관에 만나다니...... 스테인드 그라스를 만난 이유는 고개를 들어 건물을 살펴보면 그 해답이 나온다. 이곳이 프랑스나 스페인의 궁전인듯한 착각을 하게 하는 서구식 건물이었다. 천장부터 창문까지 자연 채광이 들어오도록 설계한 모양이었다. 기원전 3300년 무렵 인더스 강을 중심으로 한 인더스 문명은 청..
첸나이 정부 박물관의 동식물학 및 지질학관은 본관(1번)으로 들어가서 본관 2층에 있는 옆 건물과의 연결 통로를 통하여 접근할 수 있다. 지도에서는 청동 갤러리나 전관과도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결해서 볼 수 없다 본관 입구로 다시 나와서 이동해야 한다. 고고학(ARCHAEOLOGY) 관을 벗어나면 바로 동물학(ZOOLOGY) 관이 이어지는데 거대한 고래뼈가 여기가 동물학관임을 알려준다. 아이들의 시선을 빼앗을 공룡 모형도 있다. 그렇지만 내 눈을 사로잡는 것은 동물 박제나 모형보다는 전시물을 감싸고 있는 건물이었다. 1851년에 세워진 첸나이 정부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10대 박물관 중의 하나일 만큼 오래되었는데 물론 보수를 했겠지만 서양식 스타일의 건물 자체가 이토록 오랜 세월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