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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걷기 여행을 하는 배낭족에게 입맛에 맞으면서도 경제적인 가격의 음식, 화려하거나 넉넉한 공간이 아니어도 하룻밤 쉬는데 어려움이 없는 숙소, 쌓인 빨래를 처리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 경제적으로 이동시켜 주는 대중 교통들은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들이죠. 홍콩 걷기 여행에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한 필자의 경험들을 남겨 봅니다.



홍콩 여행에서 두번이나 먹었던 쌀국수집 나트랑 레스토랑(Nha Trang Restaurant, 芽莊越式料理, http://www.nhatrang.com.hk/) 입니다. 하버시티에 있는 침사추이점에서 한번, 란타우섬 퉁청점에서 홍콩을 떠나기 전에 한번 먹었는데 가격이 조금 세긴 하지만 한국과 비슷한 정도이고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나트랑은 냐짱이라고도 부르는 동양의 나폴리라하는 베트남의 남부 휴양지입니다. 호찌민에서 북동쪽으로 450킬로미터정도 떨어진 해안 도시입니다. 어느 겨울에 한번 다녀 왔으면 하는 곳이지요.



매운 고추와 라임을 담은 접시와 매운 소스가 전부이고 쌀국수 외의 다른 반찬은 없습니다.



국물도 양도 맛도 좋았는데 숙주를 좀더 충분히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했습니다. 식사가 끝나면 점원을 불러서 계산하겠다고 하면 계산서를 갖다주고 현금을 주면 거스름돈과 영수증을 가져다 줍니다. 이 레스토랑은 자리에서 계산 했습니다. 현지식을 파는 어떤 식당은 한국처럼 계산서를 가져가서 카운터에서 계산합니다.



쌀국수를 먹고 숙소를 가는 길에 바라본 홍콩의 야경입니다.



숙소는 침사추이역 바로 옆에 있는 미라도 맨션(Mirador Mansion, 54-56B Nathan Rd, Tsim Sha Tsui, Hongkong)이라는 건물에 있었습니다. 타이와 호스텔(Tai Wah Hostel)이란 곳으로 1박에 3만원대이니 정말 저렴하죠. 아파트 하나에 6개 정도의 독립된 방을 만들어서 영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1층 엘리베이터 타는 곳에서 사람도 많고 다양한 민족의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다보니 조금 어수선할 수 있지만 엘리베이트 내부를 1층 CCTV로 공개하고 있고 경비가 지키고 있어서 보안 문제는 괜습니다. 홀수, 짝수층 별로 운행하는데 그리 밀리지는 않았습니다.



방 전체가 타일로 마감된 방은 사진처럼 좁습니다. 그렇지만 TV, 헤어드라이어가 배치되어 있고 온수 스위치를 비록해서 전체 전원을 호텔처럼 카드키로 컨트롤 했습니다. 샤워장 및 화장실도 방마다 있었구요. 체크인할때 직원이 동행해서 외부 출입문의 비밀번호를 알려주면서 체크아웃 요령, 공용 물품(커피포트)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좁기는 했지만 두명이 자기에 충분한 침대로 비용대비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3일 동안 있었는데 그리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지하철역 가깝고, 주위에 음식점을 비롯한 상점들이 넘쳐나고 이 정도면 홍콩 걷기족에게는 딱입니다. TV 채널 중에는 한국 드라마를 더빙한 것도 있더군요. 3일 동안 매일 청소를 해주더군요. 이 부분도 고마웠습니다.



미라도 맨션 바로 옆 건물(Golden Crown Court, 金冠大廈)위 위치한 세탁소입니다. 배낭 하나 메고 일주일 가까운 시간의 걷기 여행을 하다보면 빨래가 문제가 됩니다. 짐을 많이 가져 오질 못하니 빨래를 해서 돌려 입어야 하는데 숙소에서 빨래를 해서 널기에는 공간이 협소하고 그래서 인터넷의 빨래방이나 세탁소를 검색했는데 리뷰도 좋고 가까운 곳이 이곳이었습니다. 문제는 시간이었는데 순서가 밀려 있어서 금방되지는 않았고 저희는 저녁에 맡기고 아침 문 열자 마자 찾아 오는 것으로 했습니다. 



세탁 비용은 무게로 정해지는데 속옷과 양말등이라 두명의 빨래가 봉지 하나면 충분했고 45 HKD였습니다. 이 정도면 만족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빨래가 된것을 가지런히 접어서 봉투에 포장해 주었습니다. 지친 몸으로 빨래하고 말리느라 신경 쓰는 것보다 훨씬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홍콩 걷기 여행 내내 우리의 아침을 책임져 주었던 요시노야(Yoshinoya) 입니다. 



양식 조식을 먹는 사람도 많았는데 저희는 거의 소고기 덮밥을 먹었습니다. 조식으로 나오는 덮밥은 점심이나 저녁의 덮밥보다 양이 적기는 한데 저희는 그 양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사실 점심이나 저녁의 덮밥은 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단무지만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덮밥과 차하나로 해결하는 아침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약간 다른 두가지를 주문했는데 밥과 소고기는 비슷하고 고명만 약간 다른 것입니다. 먹을만 했고 입에도 맞았습니다. 이렇게 아침을 밥으로 해결 했으니 등산을 하고 도심을 휘젓고 다닐 수 있었던 게지요.



한끼에 3천원하는 식사를 그것도 만족도 높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이곳은 강추입니다. 아침은 이렇게 저렴하지만 저녁 식사는 가격이 팍 뜁니다.



홍콩의 지하철인 MTR은 국내 지하철 체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스크린 도어와 안내문, 전동차까지 노선만 다르지 거의 국내 지하철을 탄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목적지와 갈아 탈곳, 나갈 출구만 미리 준비하면 거의 헤맬 일이 없습니다. 환승할 경우에도 한참을 걸어서 돌아 가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플랫폼에서 간편하게 갈아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할인도 받고 매표소에서 줄을 서지 않고 간편하게 버스와 MTR을 사용하려면 오토퍼스 카드를 구매합니다. MTR 어느 역에서나 출입구 근처에 있는 안내소에서 150HKD를 지불하고 카드를 구입하면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홍콩 걷기를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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