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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칙서 기념관을 나와서 우회전 했다가 다시 우회전하면 몽하 요새를 오를 수 있는 산책길 입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몽하 요새가 있는 산에 올라 주변 경관을 둘러보고 산을 내려와 근처의 사원을 방문하는 여정입니다.



몽하 요새로 가는 길의 타일 벽면과 화단입니다. 초록빛의 타일 벽면도 인상적이지만 크지 않은 화단에 물을 주며 관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1월 한겨울의 스프링클러라니 ...... 위도 20도 내외의 지역이 이 정도이니 이곳보다 위도가 낮은 대부분의 동남 아시아나 적도 근방은 어떨지 상상이 됩니다.



냄새가 나지 않은 자동 쓰레기통입니다. 한 주민이 쓰레기를 넣는 모습을 보니 센서에 무언가를 대면 투입구의 문이 열리고 쓰레기를 투입하고 나면 문이 자동으로 닫히더군요. 쓰레기 수거함 전체가 폐쇄되다보니 벌레와 냄새도 줄일 수 있는 체계로 보였습니다. 종량제등을 위해서도 누가 쓰레기를 넣었는지 확인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괜은 시스템으로 보였습니다.



몽하 요새 공원의 입구입니다. 산책로를 따라서 꼭대기의 요새까지 갔다가 반대편 길로 내려 갑니다.



몽하 요새까지 가려면 계단을 통해서 약간의 등산같지 않은 등산을 해야 합니다.



공원 관리에 여념이 없으신 관리인분들입니다. 이렇게 꾸준한 공원 관리에 사람이 필요하니 일자리를 만들고 좋은 일자리는 좋은 공원을 만들고 좋은 공원은 사회의 귀중한 자산의 역할을 하는 선순환의 고리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선순환의 고리가 되는 공공 일자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몽하 요새에 이르는 산책길은 중간 중간에 운동 기구도 있고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낮이고 밤이고 이곳 주민들에게 좋은 휴식처일것 같았고 실제로 낮 시간임에도  여러 주민들이 곳곳에서 운동하고 산책하고 계셨습니다. 이런 공원을 보면 마카오에 살아도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몽하 요새(Mong-Ha Fort, 望廈炮台)에 도착했습니다. OPM은 Obras Públicas de Macau의 약자로 마카오 공공 사업이란 의미입니다. 군용지 였다가 꼭대기 부분만 흔적이 조금 남아 있고 지금은 공원과 연구소등이 들어서 있는 상태입니다. 



몽하 요새에서는 마카오 북측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좋은 장소 입니다. 요새에서 마카오 남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멀리 마카오 타워가 보이지만 마카오 북측은 주거지가 대부분입니다. 



몽하 요새에서 바라본 서쪽 풍경. 고층 아파트에 가려서 바다는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특이한 광경하나는 고층 아파트와 섞인 좌측의 오래된 아파트들의 모습입니다. 5~6층 정도되는 예전 아파트들 위에 지붕이 씌워져 있는 것도 재미 있지만 이 아파트들이 고층 아파트와 비교되면서 슬럼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경기장은 가운데에는 축구장과 주위로 육상 트랙도 있지만 다시 육상 트랙 주위로 흙으로 조성된 트랙이 추가로 있는데 바로 경주견인 그레이하운드 경주장이라고 합니다. 전동식 모형 토끼를 따라 6~8마리의 그레이하운드가 달리는 경주에 돈을 거는 것으로 경주는 매일밤 열린다고 합니다. 저녁시간에 경주견을 따라 함성을 지르는 모습을 보는 것는 대단한 광경일것 같습니다.



요새를 빙둘러서 전망을 살펴 볼수 있고 예전에 사용했을 대포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몽하 요새에서 바라본 북동쪽의 모습은 마카오의 아파트 전시장 같기도 합니다. 앞쪽으로는 지붕 덮인 저층 아파트들이 있고 그 뒤로는 지은지 조금 된듯한 고층 아파트들 또 그 뒤로는 새로 지은 초고층 아파트들......



계단을 통해서 몽하 요새를 빠져 나옵니다. 입구에 적힌 1866년은 몽하 요새가 완공된 해로 요새를 짓기 시작한것은 1차 아편 전쟁이 일어난 1841 이후라고 합니다. 포르투갈령 마카오를 침입하려는 중국인을 막으려 지은 요새인데 이제는 그들이 주인이네요.



요새 입구 앞에 있는 공원입니다. 몽하 요새를 올라 왔던 반대편을 향해서 분수를 가로질러 내려 갑니다.



요새와 산책로를 포함한 전체 공원의 정식 이름은 망하산 시 공원(Parque Municipal da Colina de Mong Há, 望廈山市政公園)입니다. 1997년에 정비했으니 새롭게 단장한지 이제 10년이 되었네요. 몽하 요새를 올라오던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관광 관련 학교와 호텔등을 지나서 큰길까지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몽하 요새에서 내려와 좌회전해서 조금 걸으면 보제선원(普濟禪院)이라 곳에 이르게 되는데 그 바로 옆에 있는 홍쿵 사원(Hong Kung Temple, 康真君廟)입니다.



홍쿵 사원 내부의 모습입니다. 작은 사원이라 그런지 소각로가 내부에 있군요.



통상 관음당(觀音堂)이라고도 부르는 보제선원(普濟禪院)에 도착했습니다. 지붕의 장식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중국의 전통적인 불교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그런지 내부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사찰과 그래도 가장 유사해 보였습니다. 원나라때 지어진 사찰로 지금의 건물은 1627에 지어진 것이라 합니다.



때마침 무슨 행사가 있는지 스님들은 탑돌이이 하고 있었고 신도들은 한창 복을 기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호원인듯한 사람들이 저의 눈치와 행동을 살피며 사진 찍는 것을 제지하려고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바깥에 고급 승용차를 주차하고 사찰에 들어오는 고위 인사 때문이었던 모양입니다. 이곳에 VIP가 자주 등장할 정도로 현지에서는 중요 장소인것이 이곳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협정이 최초로 이루어진 장소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찰에 들어서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사천왕상들은 보통채색이 되어 있지만 이곳에서는 조각 그대로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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