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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안 빌리지의 사원들과 마을길을 돌아본 다음에는 도서관, 성당, 항구등 콜로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장소들을 돌아 봅니다.



콜로안 도서관(Coloane Library, 路環圖書館)은 1911년에 지어진 건물로 예전에는 시립학교 였었다고 합니다.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항상 문을 여는 콜로안 도서관은 13:00~19:00에 개방한다고 합니다. 내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마카오의 재활용 쓰레기 수거함. 



도서관을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가면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이 있는 에두아르도 마르케스 공원(Eduardo Marques Garden, 意度亞馬忌士花園)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에게 웨딩 촬영 장소로 인기가 있는 곳이라 합니다.



에두아르도 마르케스 공원 뒤로 세나두 광장에 깔린 바닥 장식과 함께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Chapel of St. Francis Xavier, 路環聖芳濟各聖堂)은 바로크 양식과 중국 양식이 섞인 건축 양식으로 아시아 선교에 헌신했던 예수회 선교사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를 기리는 성당입니다. 종탑 아래 천주당(天主堂)이라는 표식이 동양에 세워진 성당임을 분명하게 말해 줍니다.


자비에르 신부는 1542년 포르투갈의 식민지 였던 인도의 항구도시 고아에 상륙하여 선교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인도를 떠난 후에는 말라카와 1549년 일본까지 선교를 확장했으며 1552년 중국으로 가는 도중에 배에서 생을 다했다고 합니다. 카톨릭의 아시아 선교 역사를 시작한 인물입니다.



성당 입구 위에는 성당이 완공되었던 1928년이 새겨져 있습니다.



성당 내부는 프랑스 대형 성당에 비하면 조촐합니다. 한여름에 동작시킬 선풍기가 이곳이 주민들과 함께하는 동네 성당임을 말해 주는듯 합니다.



한복을 입은 성모 마리아가 특이해서 찾아보니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한인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한복입은 성모상을 종종 만날 수 있었네요.



의자 아래로 작은 의자가 있어서 발을 올려 놓는 곳인가? 했는데 옆지기가 무릎 꿇을때 사용하는 무릎 의자라 합니다.



성당 벽면에는 성경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목판 조각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목판 조각들은 마카오 성당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그리스도의 수난을 담은 목판 조각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시는 예수님과 마지막 만찬등을 새긴 목판 조각.



우리나라 김대건 신부의 동상입니다. 김대건 신부의 가족은 신유박해등 조선의 온갖 박해 과정에서 많은 희생을 받았고 박해 과정에서 가족이 뿔뿔이 흩어 졌다고 합니다. 당진 면천의 솔뫼에서 때어나 용인 미리내에 살게 되었는데 이때 한국 최초의 선교사인 프랑스인 피에르 모방에게 발탁되어 신학 수업을 받고 마카오의 신학교까지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단순한 스테인드글라스지만 나름 감각이 있습니다.



바닷가를 따라서 길을 올라가다보니 연인과 친구들이 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화려한 호텔 배경 보다는 운치있는 배경은 어느 나라 젊은이들에게나 낭만으로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젊은이들이 낭만을 찾아 모이는 장소이다 보니 허름한 벽이 아름다운 작품으로도 변신하는 군요. 어린 왕자에 나오는 여우일까요? 정말 생생한 표정입니다. 



세가지 신을 모신다는 콜로안 삼셍 사원(Sam Seng Temple in Coloane, 三聖宮)입니다. 1865년에 세워진 아주 작은 사원이지만 이곳 사람들은 오며 가며 가족의 무사 안녕과 복을 빌었을 것입니다.



이 사원에서 모시는 세가지 신은 캄파, 쿤암, 화광으로  캄파(Kam Fa)는 어린아이의 건강을 지켜주는 신, 쿤암(Kun Iam)은 어부들의 수호신, 화광(華光)은 도교 문화를 지키는 신이라고 합니다.



마카오의 건어물 가게. 내장 뺀 생선의 꼬리를 묶어서 걸어 놓은 것이 우리나라의 건어물 가게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물이 빠져서 하부가 드러난 수상 주택. 나무로 대충 이어 놓은것 같은 건물이 바닷물이 들고 나는 과정에서도 무사할까? 싶지만 그래도 수상 주택 중에는 괜은 수준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콜로안 선착장(Ponte Cais De Coloane, 路環碼頭). 1873년 재건축된 선착장으로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를 연결하는 다리가 세워지기 이전 까지는 마카오 반도로 가는 통로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버스나 택시로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 사이를 건너 다니지만 예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배를 타고 두곳을 왔다 갔다 했을 것입니다.



에그타르트(Egg Tart)로 유명한 로드 스토우스 베이커리(Lord Stow's Bakery) 입니다.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설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사람이 뜸할 시점에 빠르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에그 타르트 하나당 9 MOP로 우리나라 돈으로 한개당 1천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가격은 조금 높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너무 달지도 않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걷기에 지친 몸에 달콤한 휴식을 주었던 로드 스토우스의 에그타르트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에그타르트를 팔지만 다른 곳에서는 먹어 보질 않아서 맛 비교는 할수 없네요. 저는 만족 스러웠습니다.


이번 마카오 걷기 여행에서 콜로안 지역 걷기의 시작이자 끝 지점이었던 이아네스 공원(Largo do Presidente António Ramalho Eanes, 恩尼斯花園) 주위로 둥글게 도로가 있는데 버스 정류장도 여러개가 있습니다. 그중에 "C565. Coloane Village - 2" 정류장에서 26번 버스를 타고 마카오타워 "M177. Macao Tower, 澳門旅遊塔"에서 하차하면 마카오 반도의 동남부 걷기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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