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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들라크루아 박물관(Musée National Eugène Delacroix)을 나서서 아베이가(Rue de l'Abbaye)를 통해서 생 제르맹 데 프레 수도원 성당(Paroisse Saint-Germain-des-Prés)으로 향합니다.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의 꼬마 철학자(쁘티 쇼즈, Le Petit Chose)에도 등장하는 장소입니다. 



아베이가(Rue de l'Abbaye)를 걷다보면 고색이 완연한 성당 옆으로 로랑 쁘하세 광장(Square Laurent-Prache)이라는 작은 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원에 자리한 도라 마르(Dora Maar)의 흉상.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가 연인 도라 마르(Dora Maar)를 모델로 1941년에 제작한 것으로 그녀와의 관계가 끝난 1950년에 복사본 4개를 제작했고 그중에 하나가 1959년 피카소의 친구인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를 기리며 이 공원에 기부한 것이라 합니다.



로랑 쁘하세 광장(Square Laurent-Prache) 공원의 평화로운 모습. 공원은 언제나 걷기족의 쉼터가 됩니다. 오전의 햇살이 참 이쁩니다.



공원 벤치에 누워있는 사람들의 모습, 비둘기들, 금방이라도 종소리가 울릴것 같은 종탑, 따스한 햇살, 초록이 한창이 나무와 풀들......문학 작품의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14세기에 제작된 "위로의 성모 마리아, Notre Dame de la Consolation".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생 루이 당시의 13세기 양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생 제르맹 데 프레 수도원 성당(Paroisse Saint-Germain-des-Prés)은 건설 당시 세느강 근처는 범람의 우려 때문에 건물을 짓지 못하고 초원(Prés) 한 가운데에 지어서 "des-Prés"가 이름에 붙었다고 합니다.



생 제르맹 데 프레 수도원 성당(Paroisse Saint-Germain-des-Prés, https://www.eglise-saintgermaindespres.fr)은 6세기에 세워져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중에 하나로 남아 있지만 1천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오면서 바이킹의 잦은 약탈, 질산염 폭발, 화재, 혁명등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결과적으로 파괴와 복원 과정 속에 여러 시대의 다양한 양식이 조화를 이룬 곳이라 합니다. 필자가 방문한 시기에도 한창 내부 공사중이었습니다. 개방 시간은 08:00~19:45 입니다.



18세기 화가 니콜라스 베르탱(Nicolas Bertin)의 "간다게 여왕 내시의 세례". 신약 성경 사도행전 8장에 나오는 장면을 그린 그림.



19세기 프랑스 조각가인 조르쥬 자코(Georges Jacquot)의 신약 성경과 구약 성경을 형상화한 조각을 좌우에 둔 강단.



오르간은 1973에 세워진 것입니다. 



금장한 기둥 머리가 독특합니다.



오랜 세월을 지내온 성당인 만큼 기둥 머리 장식도 다양합니다. 



종탑의 모습. 세월의 흔적은 짙게 베어 있지만 종탑의 시계는 제대로 동작합니다. 



건물 외벽에 있는 수도사이자 역사학자인 장 마비용(Jean Mabillon)의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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