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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와 홍콩 걷기를 하겠다고 항공권을 예매해 놓았지만 막상 계획을 세우려니 쉽지 않네요. 그래도 이미 예매한 항공권 때문이라도 부지런히 자료 조사를 시작해 봅니다.


■ 항공권 구입

인천공항(ICN)에서 마카오(MFM)로 가는 항공편은 진에어로 월요일 밤 22:30에 출발하여 다음날 새벽 01:30에 도착하는 것으로 예약 했습니다. 1인당 133,000원. 실제 걷기에 사용할 수 있는 요일은 화, 수, 목, 금, 토요일 5일이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은 홍콩(HKG)에서 일요일 01:00에 출발하여 인천공항에는 05:30에 도착하는 에어서울 항공편으로 예약 했습니다. 1인당 126,000원. 여행에 있어 항공권을 예매하는 것은 수많은 망설임을 제거하는 도장과 같은 것입니다.


■ 마카오(Macau) 개요


마카오는 1513년 포르투갈인 알바레스(Jorge Álvares)가 살기 시작하면서 포르투갈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1851년 타이파섬을 청나라에게서 무력으로 빼앗은 이후 마카오가 정식으로 포루투갈령이 된것은 1887년입니다. 1999년 12월 21일 중국에 반환되었지만 여전히 하나의 독립국가처럼 대우해 주는 특별 행정구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마카오 반도는 육지에 붙어 있지만 국경처럼 높은 담과 철조망이 쳐져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마카오는 원래는 육지와 붙어있는 마카오 반도, 타이파 섬, 콜로안 섬으로 이루어 졌으나 타이파 섬과 콜로안 섬 사이의 바다를 메꾸어 초대형 호텔들과 위락 시설들이 가득한 코타이 스트립이라는 신천지를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마카오 걷기는 1일차는 타이파에서 걷기를 출발하여 코타이를 거쳐 콜로안까지 종단했다가 버스로 마카오 반도 하단으로 이동한다음 마카오 반도 남동부 걷기를 하는 일정입니다. 마카오 걷기 2일차는 마카오 반도 남동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걷고 홍콩으로 넘어가는 일정입니다.


■ 마카오 숙소 예약

마카오에 도착하는 시간이 1시 30분이므로 호텔 카지노에서 밤을 새울 것이 아니라면 무리하지 않고 잠을 자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일 것입니다. 비싼 마카오 호텔들 사이에서 중저가 숙소들은 마카오 반도 쪽에 있습니다. 그중에 한국인들의 리뷰가 그나마 괜은 것으로 "Your Home Is Macau, 澳門之家"(4 QunXing New Street)라는 숙소를 예약 했습니다. 리뷰들을 보면 200 HKD를 보증금(현금)으로 내고 체크아웃 할때(오전 10시) 받아간다고 합니다. 새벽까지 체크인을 받아 준다고 합니다.




택시를 이용해서 20분 내외로 이동하거나(MOP 80) N2 야간 버스를 타고 "M144. 水坑尾街, Rua Do Campo"에서 내려서 1Km정도를 걷는 방법입니다. 1인당 4.2 MOP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숙소 주변의 편의점과 24시간 슈퍼마켓을 알아두면 유용하겠지요!


■ 마카오 여행 정보

마카오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있지만 "마카오 걷기"에는 마카오 정부 관광청에서 만든 자료가 제일 깔끔해 보입니다. 한국어 버전으로도 잘 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여행 플래너 바로가기


여행전 참고 사항에도 좋은 정보들이 많군요.


    • 여권과 비자
      한국은 무비자로 마카오에 입국할 수 있으나 유효 기간이 체류기간 대비 +30일이상 남아 있어야 합니다.
      최대 체류 기간인 90일을 기준으로 한다면 유효기간은 120일 이상 남아 있어야 합니다. 여권 유효 기간 확인.

    • 통화
      공식화폐는 파타카(MOP). 100 아보는 1파타카. 100홍콩달러는 103.2파타카로 통용됩니다.
      미국 1달러는 8파타카로 거래.

    • 날씨
      5~9월이 우기, 10~12월이 건기. 1월초 기온은 최저 10도 내외, 한낮온도는 18도 내외로 예상해서 복장을 준비하면 됨.

    • 마카오의 전기는 230V, 50Hz이다. 3구 플러그로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것을 대부분 그냥 쓸수 있지만 혹시 모르니 멀티 콘센트를 준비해갑니다. 

    • 버스 이용
      MOP3.20에서 MOP6.40정도인데 구간에 따라 달라지고 거스름돈을 받을수 없으므로 머카오 패스를 구입하거나 정확한 금액을 준비해야함.


■ 타이파 빌리지 걷기


일단 숙소에서 타이파까지는 버스로 이동합니다.



숙소에서 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하고 "M143. Almeida Ribeiro/ Rua Mercadores, 新馬路/營地大街"에서 33번을 타고(1인당 MOP 4.2 준비)  "T318. Chun Yuet Garden Building, 泉悅花園"에서 하차하여 타이파 걷기의 출발지인 이 렝 사원(I Leng Temple in Taipa)까지 걷습니다. 정류장에서 호수쪽으로 300미터 정도 내려오면 됩니다.



1. 이 렝 사원(I Leng Temple in Taipa, 醫靈廟, 嘉善堂)

1900년에 지어진 사원으로 ‘이 렝’은 의사들의 신을 뜻하는데 사원 내부에 있는 신상은 전설적인 명의 화타(華佗, Hua Tuo), 손사막(孫思邈, Sun Simiao), 편작(扁鵲, Bian Que) 등을 통틀어 하나의 동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합니다.


2. 쿤암 사원(Kun Iam Temple in Taipa, 觀音堂)

1902년에 지어진 사원으로 신상은 2004년에 복원을 거쳤습니다. 불경에 따르면 쿤암(관음)은 ‘괴로움에 시달리는 중생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뜻이라 합니다.


3. 타이파 및 콜로안 역사 박물관(Museum of Taipa and Coloane History, 路氹歷史館)

최근 발굴 유물을 통해 초기 정착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월요일 휴관. 무료 입장. 10:00 ~ 18:00 개방.


4. 틴하우 사원(Tin Hau Temple in Taipa, 天后廟, 天后宮)

타이파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2018년 1월까지 폐쇄된다 합니다.


5. 팍타이 사원(Pak Tai Temple in Taipa, 北帝廟)

홍수와 불을 다스리는 팍타이(북제)를 섬기는 사원. 


6. 쿤하 거리(Rua do Cunha)

과거 마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1983년 마카오에서 최초로 보행 전용로로 지정되었습니다. 19세기 초에 생긴 재래시장을 둘러볼만 합니다. 


7. 카르무 홀(Carmo Hall, 嘉模會堂)

다채로운 색의 식민지풍 건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카르무 홀은 한때 타이파의 유일한 전력발전소였으나 2007년 이후 문화예술 공연, 오락행사, 주제토론 등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8. 카르멜 성모 성당(Our Lady of Carmo Church, 嘉模聖母堂)

연노란색 외벽으로 1885년에 완공한 성당으로 당시에는 타이파의 유일한 천주교 성당이었습니다. 


9. 타이파주택박물관(Taipa Houses, 龍環葡韻住宅式博物館)

타이파에서 대표적인 포르투갈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곳. 타이파 하우스는1999년 말에 타이파 주택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대중들에게 공개 되었고 2016년에는 다섯개의 건물을 마카오 생활 박물관, 전시 갤러리, 창조적 공간, 노스탤직 하우스, 리셉션 하우스로 리모델링 했습니다.


■ 코타이 호텔 투어


타이파 빌리지에서 코타이까지는 호수를 끼고 있는 십자화원(十字花園, Dra. Laurinda M. Esparteiro Garden)이란 공원을 걸어서 이동합니다.


첫번째 호텔은 베니션 마카오(The Venetian Macao, 澳门威尼斯人, https://www.venetianmacao.com/). 2007년에 이탈리아 베니스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복합 리조트. 인공 수로와 인공 하늘, 쇼핑몰등이 볼만할 듯


 

두번째는 파리지앵 마카오(The Parisian Macao, 澳門巴黎人, https://www.parisianmacao.com/). 에펠탑과 개선문을 재현해 놓은곳. 박물관 같은 화려한 호텔 로비도 볼거리. 에펠탑은 2017/12/27~2018/1/11까지 운행을 중단한다니 사진만 찍어야 겠군요. 그런데 호텔을 2016년에 오픈하다보니 구글 지도에도 바이두에도 호텔이 제대로 나타나질 않네요. 여기는 알아서 잘 돌아다녀야 할 듯 합니다.

 

다른 유명 호텔들도 돌아볼만 하지만 생략하고 콜로안으로 향합니다.


■ 자이언트 판다 파빌리온


콜로안 빌리지 가는 길에 파리지앵 마카오에서 큰 길을 따라 약 2.2킬로미터를 걸어서 마카오 자이언트 판다 파빌리온(Macao Giant Panda Pavilion, 熊貓館, http://www.macaupanda.org.mo/)을 들러 갑니다. 


월요일에 휴관하고 10:00~17:00에 개방합니다. 입장료는 10 MOP입니다.


■ 콜로안 빌리지 걷기



자이언트 판다 파빌리온을 나서면 길을 따라 1.4키로미터를 걷습니다.



번호를 따라 콜로안 선착장까지 걷고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와서 버스를 타고 마카오 반도로 이동합니다.


1. 이아네스 공원(Largo do Presidente António Ramalho Eanes, 恩尼斯花園)

중앙에 있는 큐피드 상이 있는 광장으로 안토니우 라말류 이아네스 포르투갈 대통령의 마카오 방문을 기념하는 장소입니다. 주변으로 건어물, 에그타르트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2. 콜로안 쿤암 고대 사원(Kun Iam colooane Temple, 觀音廟)

1800년 해상무역상들이 지은 사원입니다. 쿤암(관음)신을 기리는 사원. 


3. 콜로안 틴하우 고대 사원(Ancient Temple of Tin Hau in Coloane, 路環天后古廟)

1763년에 세워진 콜로안에서 가장 오래 된 사원. 어부들이 만선으로 무사히 돌아오도록 지켜준다는 틴하우(천후)를 기리는 사원.


4. 콜로안 탐쿵 사원(Tam Kong Temple in Coloane, 譚公廟)

1862년에 세워진 도교 사원. 도자기 병모양으로 장식한 지붕이 특이한 사원으로 선원을 지켜주는 탐쿵신을 기리는 사원. 고래뼈로 만든 6미터짜리 배도 볼 수 있습니다.


5. 콜로안 도서관(Coloane Library, 路環圖書館)

1911년에 지어진 건물로 시립학교 였던 건물입니다.


6.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Chapel of St. Francis Xavier, 路環聖芳濟各聖堂)

1928년에 완공된 성당으로 바로크 양식과 중국 양식이 섞인 건축 양식입니다.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성모 마리아의 초상이 있습니다. 아시아 선교에 헌신했던 예수회 선교사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를 기리는 성당입니다.


7. 콜로안 삼셍 사원(Sam Seng Temple in Coloane, 三聖宮)

1865년에 세워진 사원으로 캄파, 쿤암, 화광 세가지 신을 기리는 곳이라 이름이 삼성인 모양입니다. 캄파(Kam Fa)는 어린아이의 건강을 지켜주는 신, 쿤암(Kun Iam)은 어부들의 수호신, 화광(華光)은 도교 문화를 지키는 신이라고 합니다.


8. 콜로안 선착장(Ponte Cais De Coloane, 路環碼頭)

1873년 재건축된 선착장으로 다리가 생기기전까지는 타이파와 마카오 반도를 잇는 공공선착장이었습니다.



■ 마카오 타워와 윈 마카오 분수쇼

콜로안 빌리지 걷기를 끝내면 보이는 대로 택시를 타고 마카오 타워로 이동하거나 출발 위치인 이아네스 공원(Largo do Presidente António Ramalho Eanes, 恩尼斯花園)으로 돌아와서 "C565. Coloane Village - 2" 정류장에서 26번 버스를 타고  마카오타워 "M177. Macao Tower, 澳門旅遊塔"에서 하차 합니다. 버스를 타면 빙빙 돌기 때문에 1시간정도 소요되고 비용은 1인당 MOP 5(버스 경로 안내 페이지), 택시를 타면 9킬로미터 내외로 13분 소요 예상. 택시비는 조금 복잡한데 정리해 보면

    • 기본 요금은 MOP 19

    • 1.6Km 이후 240미터 마다 MOP 2

    • 추가 요금이 많은데 짐을 실으면 짐 한개당 MOP 3, 차를 기다리게 하면 1분당 MOP2
      타이파에서 콜로안은 MOP 2, 마카오 반도에서 콜로안은 MOP 5(콜로안에서 나갈때는 할증 없음)

결과적으로 콜로안에서 기본 요금 MOP 19에 거리 요금 MOP 33을 계산하면 MOP 52로 우리돈으로 8천원 정도를 지불하면 될것 같습니다. 시간 여유가 많고 버스로 마카오를 구경하려면 버스가 좋고 시간과 체력을 감안하면 택시도 좋을듯 합니다.



마카오 타워(Macau Tower, 澳門旅遊塔會展娛樂中心, https://www.macautower.com.mo/) 전망대 입장료는 2만원대인데 가볼지는 당일 가서 결정하고 호수를 따라서 걸어 윈 마카오(Wynn Macau, 永利澳門, https://www.wynnmacau.com/en) 호텔까지 걷습니다. 가는 길에 MGM 호텔 로비의 대형 수족관도 구경하고 가도 될듯 합니다. 윈 카마오 호텔앞 분수에서 15분 마다 음악에 따라 분수쇼가 열리는 만큼 충분히 쉬었다가 다음 여정을 이어가도 됩니다.


■ 마카오 반도 남동부 걷기


윈 마카오(Wynn Macau, 永利澳門) 호텔의 분수쇼 관람이 끝나면 마카오 피셔맨즈 워프로 이동하여(약 1.2Km) 마카오 반도 남동부 걷기를 시작합니다.



1. 마카오 피셔맨즈 워프(Macau Fisherman’s Wharf, http://www.fishermanswharf.com.mo/en/, 澳門漁人碼頭會議展覽中心)

유럽풍의 테마로 건축해 놓은 복합 문화 공간.


2. 마카오 과학관(Macao Science Centre, 澳門科學館, http://www.msc.org.mo)

목요일 휴관, 10:00 – 18:00 개방. 입장료 MOP 25.


3. 마카오 문화센터(Macao Cultural Centre, 澳門文化中心, http://www.ccm.gov.mo/)

월요일 휴무이고 10:00-19:00에 개방하지만 볼수 있는 공연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4. 마카오 예술 박물관(Macau Museum of Art, 澳門藝術博物館, http://www.mam.gov.mo/e/)

마카오의 유일한 현지 미술 전문 기관. 월요일 휴관. 10:00 ~ 19:00 개방. 무료 입장.


5. 마카오 반환 기념 박물관(Handover Gifts Museum of Macao)

현지 문화 및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 월요일 휴관. 10:00 ~ 19:00 개방. 무료 입장.


6. 쿤암 세계종교 센터(Kun Iam Ecumenical Centre)

불교문화센터로 위에는 관음상이 서 있습니다. 금요일 휴관. 10:00 ~ 18:00 개방. 무료 입장.


걷기가 끝나면 관음상 앞 공원 좌측에 있는 버스 정류장 "Nape/ Rua De Madrid, 新口岸/馬德里街" 에서 3A 또는 10A 버스를 타고 "Praca Ponte Horta/Terminal, 司打口總站"에서 내리면 숙소앞 공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버스비 MOP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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