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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 센터 뒷편을 지나서 흐노가(Rue du Renard)를 쭉 내려오면 파리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파리 시청(Hôtel de Ville, http://www.paris.fr/)에 도착했습니다. 시청 앞에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정확히 100년만에 다시 올림픽을 치르는 도시입니다.



1357년 부터 시청사로 사용되어 왔는데 파리 코뮌 당시 화재로 파괴되었다가 1873년 부터 1892년까지 19년의 재건축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건물 전면과 후면을 비롯하여 곳곳에 파리를 빛낸 인물들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프랑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앞에서 수많은 정치 이벤트가 있어 왔던것처럼 지금도 수많은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얼마전에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파리 기후 협약 탈퇴에 항의하는 의미로 초록빛 조명을 비춘것으로도 전세계 뉴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파리 시청의 후면, 후면에도 파리시를 빛낸 주요 인물들의 조각상이 있지만 상단에는 프랑스 주요 도시의 시청을 상징하는 조각상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시청 뒷편에서 히볼리가(Rue de Rivoli)를 건너면 좌측에서 BHV 마레(BHV Marais, http://www.bhv.fr/en/) 백화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백화점도 박물관이나미술관처럼 보안 검사를 하기 때문에 가방을 들고 들어간다면 열어서 보여 주어야 합니다. 여러 층 중에서 멀티미디어와 서점등이 있는 2층을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전자 매장에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드론 매장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습니다. 가격은 국내 가격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지름신을 꾹꾹 눌렀죠.



퐁피두 센터의 파리 국립 현대 미술관을 금방 다녀와서 일까요? 미술 용품 판매 섹션(Beaux arts)에서 발길이 멈추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자주 목격했던 풍경은 아마추어 작가들이 공원이나 미술관에서 작은 미술 용구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었는데 그들이 가지고 있던 미술 용구가 탐났던 것이지요. 옆지기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보여주고 의향도 묻고........



어릴적 부터 물감을 짜서 사용하거나 조금 형편이 좋으면 포스터 물감을 사용하는 정도였는데 파레트와 물감이 같이 있는 수채화 세트는 이런 문외한에게는 별천지 였습니다. 진짜 사고 싶었는데, 그나마 이 방면에 조예가 있으신 옆지기께서 지름을 허락하지 않으시는군요.  18.2유로 짜리 수채화 세트와 작은 붓하나 들고 풍경을 그리는 상상을 하면 얼마나 행복한지.....



색이 많고 철제인 것은 조금 더 비싸긴 했고요. 프랑스 향수 보다는 미술 용품이 더 탐나네요. BHV 마레를 지나면 바로 앞의 아흑쉬브 거리(rue des Archives)를 따라 위로 올라갑니다.



아흑쉬브 거리(rue des Archives)를 따라 올라가는데 생전 처음보는 광경을 만났습니다. 덩치 큰 남성들이 한 가게 주변에서 줄을 서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던것입니다. 무슨 락 밴드의 공연이라도 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COX라는 게이바에 들어가려고 문 열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남자들이 시끌벅적하게 줄을 서 있으니 위압감이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옆지기를 잡고 빨리 걸었는데 사진을 보니 LGBT 상징인 레인보우 깃발을 가게에 걸어 놓았었군요. 참고로 프랑스는 동성 결혼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건 프랑스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2012년 당선되어 의회와 헌법재판소의 위헌 심판을 거쳐 2013년에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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