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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걷기 5일차는 오전에는 베르사유 궁전을 다녀오고 오후에는 파리 시내로 돌아와서 팔레 루아얄과 마레(marais) 지구를 걷는 계획입니다. 파리 시내에서 베르사유 궁전으로 가는 방법에는 RER-C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저의 경우에는 숙소에서 몽파르나스역(Gare Montparnasse)까지는 환승 없이 메트로로 이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몽파르나스 역에서 베르사유까지는 국철 N호선(트랑지리엥, Transilien)을 이용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몽파르나스 메트로역으로는 4, 6, 12, 13호선이 지나기 때문에 파리 시내의 왠만한 지역에서는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13호선 메트로역에서 내려서 바라본 몽파르나스 타워(https://www.tourmontparnasse56.com/en/). 오전 9:30~오후 10:30 개방하고 타워에 오르려면 17유로를 내야 합니다.  몽파르나스 타워는 1969~1973년에 건설되어 2011년 까지는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210미터) 빌딩이었다고 합니다. 몽마르트의 가난한 화가들이 몽마르트의 집값이 오르자 몽파르나스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하죠. 공교롭다고 할까요 몽마르트의 사크레-쾨르 대성당의 높이와 몽파르나스 타워의 높이가 비슷합니다. 파리 시내 전망을 보는 거라면 몽마르트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전면을 유리로 덮은 몽파르나스역의 전경. 출근하느라 바쁜 직장인들과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역의 유리를 청소하는 인부의 모습. 몽파르나스역은 파리에서 제일 큰 기차역 중의 하나로 TGV를 통해서 프랑스 서부 및 남서부에 해당하는 낭트(Nantes),  보르도(Bordeaux), 렌(Rennes)등으로 이동하거나 파리 근교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중심지입니다. 



역의 에스컬레이터를 통해서 꼭대기층으로 가면 위의 사진처럼 맥스 이먼 광장(square max hymans)이라는 공원이 있습니다. 



공원 앞에는 mgen이라는 회사의 본사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이 건물 옥상이라는 점을 잊을 정도의 공원입니다.



커다란 나무와 주차장이 그냥 지상층이라는 착각이 들게할 정도입니다. 1965년 만들어졌으니 그 세월만큼 이곳의 식물들도 자리를 충분히 잡았겠죠. 



공원의 이름인 맥스 이먼 광장은 레지스탕스의 일원 이었고 정치인이자 에어 프랑스의 CEO였던 맥스 이먼(max hymans)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파란꽃을 피운 허브. 시간이 허락된다면 맥스 이먼 광장 뿐만아니라 바로 옆쪽의 1994년에 만들어진 아뜰렁띠끄 가든(Jardin Atlantique, 대서양 정원, http://equipement.paris.fr/jardin-atlantique-1775)도 돌아 볼만합니다. 대서양 정원도 맥스 이먼 광장처럼 건물 옥상에 흙을 쌓아 만든 공원입니다. 



몽파르나스역에는 포흐트 오세안(Porte Océane, Montparnasse 1), 파스퇴르 역(Gare Pasteur, Montparnasse 2), 보지라르 역(Gare Vaugirard, Montparnasse 3)등 3개의 역사가 있는데 트랑지리엥 승강장 10~17번은 1,2 역사에 있으므로 표지판을 참조해서 열차에 승차합니다. 



베르사유 상티에(Gare de Versailles Chantiers)역으로 가는 국철 N호선(트랑지리엥, Transilien)으로 기차편은 자주(약 15~20분 간격) 있는 편입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든 목적지가 바르사유 상티에역을 지나기 때문에 어떤 기차를 타도 무방합니다. 다만 어떤 기차는 상티에역까지 직행으로 가고 어떤 기차는 몇개 역을 들러서 가기 때문에 10여분의 시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트랑지리엥도 메트로나 RER-C처럼 나비고 카드를 개찰구에 있는 보라색 장비에 태깅하면 간편하게 기차에 승차할 수 있습니다. 



트랑지리엥도 RER-C처럼 2층 기차이고 정해진 좌석이 없으므로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서울로 치면 의정부나 부천정도를 오가는 기차인 셈입니다.



몽파르나스역을 지나면서 바라본 철도. 마치 서울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지방으로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파리를 벗어나 교외로 나오니 확실히 풍경이 달라집니다. 중간에 정차하는 역들도 우리네 시골역의 풍경입니다.



베르사유 상티에역(Gare de Versailles Chantiers)의 전경. 



베르사유 상티에에서 동네길을 따라 큰길인 파리대로(Avenue de Paris)까지 걷습니다.



하늘로 쭉쭉뻗어 6월의 폭염을 가려주는 플라타너스가 가지런히 심긴 파리대로(Avenue de Paris). 이 파리 대로를 따라 쭉 올라가면 베르사유 궁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가로수길의 잔디와 통로를 정비하고 있는 장비.  100년 기업이라는 토로(TORO)의 장비네요. 골프장 관리 장비 쪽으로 시장 점유율 1위라 합니다. 이러 장비 없는 프랑스 정원은 상상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베르사유 상티에 역에서 오는길과 파리대로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베르사유 바로크 음악 센터(Centre de Musique Baroque de Versailles, CMBV). 이 센터가 위치한 이곳은  왕의 여가와 유흥을 총괄하던 곳(Hôtel des Menus-Plaisirs)이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혁명 촉발의 계기가 되었던 1789년 5월 5일 삼부회가 열렸던 장소입니다.



베르사유 궁전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베르사유 시청(Mairie de Versailles, http://www.versailles.fr/).



20세기에 들어서 세워진 시청 건물은 문화재나 다름 없어 보이지만 수행하는 업무는 우리나라의 여느 시청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문화를 앞세운 시청이라는 느낌입니다. 



프랑스의 삼색기를 의미하는 자유(liberté), 평등(égalité), 박애(fraternité)가 새겨진 정문. 



박애(fraternité) 아래 붙은 몰리에르의 달(Mois Molière) 축제 포스터. 음악, 뮤지컬, 무용, 연극등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입니다(일부는 유료). 시청에서 주관하고 있고 무료이니 걷기 일정을 끝낸 저녁에 공연 찾아 나서면 좋으련만 결국 베르사유에서의 공연 관람 기회는 갖지 못했습니다. 파리의 6월은 온통 음악 축제로 가득합니다.



베르사유 시청(Mairie de Versailles)을 뒤로하고 궁전을 향해서 계속 걷습니다.



시청을 지나 베르사유 궁전 쪽으로 걷다보면 좌측으로 높은 담장의 건물을 만나는데 바로 국립 베르사유 고등 건축학교(Ecole Nationale Supérieure d'Architecture de Versailles)라 합니다. 1969에 학교를 시작했지만 건물은 루이14세때인 1681년에 왕의 말과 마차를 관리하기 위한 마구간으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쁘띠뜨 에퀴리(Petite Écurie)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작은 마구간이란 의미 입니다.



베르사유 궁전 앞의 횡단보도. 자전거 통로 표시가 눈에 들어옵니다. 



드디어 베르사유 궁전에 도착했습니다. 루이14세 동상(Statue équestre de Louis XIV)과 베르사유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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