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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라자흐 파리 쇼핑 센터(Centre commercial Saint-Lazare Paris)를 벗어나서 서울의 명동 거리처럼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의 한복판으로 나섭니다. 



생 라자흐가(Rue Saint-Lazare)를 걷다가 한 블록을 지나 "Le 99 Café"를 끼고 꼬마흐땅가(Rue de Caumartin)로 우회전 합니다.  작은 골목이지만 다양한 가게들이 있고 길 끝에 생 루이 단탱 성당(Église Saint-Louis d'Antin)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쪽으로 최고급 백화점 쁘랭땅(Printemps)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작은 골목하며 상점이며 딱 명동거리입니다. 그 가운데 자리한 명동 성당처럼 생 루이 단탱 성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성당은 원래는 1783년 루이 16세의 결정에 따라 신 고전양식의 카푸친(Capucins) 수도원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대혁명 과정에서 수도원의 인원들이 추방되었고 1802년 생 루이 단탱 성당(Église Saint-Louis d'Antin)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생 루이 단탱 성당(Église Saint-Louis d'Antin,  http://www.saintlouisantin.fr/)의 입구. 생 루이(루이 9세)를 기리는 성당으로 생 루이 단탱 성당(Saint-Louis d'Antin)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앙투안(Antin) 지역의 생 루이 성당이라는 의미입니다. 생 루이를 기리는 다른 지역의 성당이 있다는 뜻이겠죠!



아담한 성당 내부의 모습. 정면에는 그리스도의 수난도가 걸렸습니다.



좌우는 성화들이 걸려있고 상단으로 띠 모양으로 신약 성경 에베소서 2장 20~22절의 내용을 라틴어로 적어 놓았습니다. 

superaedificati super fundamentum apostolorum et prophetarum ipso summo angulari lapide Christo Iesu in quo omnis aedificatio constructa crescit in templum sanctum in Domino in quo et vos coaedificamini in habitaculum Dei in Spiritu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십자가상 위에 적힌 라틴어 "O CRUX AVE SPES UNICA"는 "우리의 유일한 희망인 십자가를 찬양하라" 정도의 의미입니다.



좌우벽에 걸린 성화들.



성모마리아와 아기상 옆에 쓰인 "ORA PRO NOBIS" 라틴어는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정도입니다.



성화의 내용은 대부분 카톨릭 성인에 대한 것입니다.



돔의 천장화.



19세기 프랑스 화가인 오귀스트 히아신스 드베이(Auguste-Hyacinthe Debay)의 십자가의 그리스도.



크기는 크지 않지만 내부는 잘 관리되어 참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평일에는 오전 7:15~오후 8시에 개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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