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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가족이 함덕에 다녀왔는데 "너무 좋더라"라는 이야기부터, 여행 프로그램의 함덕 소개까지 전해들은 이야기와 TV를 통해서만으로 접하며 기대에 설레었던 함덕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올레 19코스를 걸으면서 과연 "내가 기대했던 그런 해변일까?"하는 기대가 몸을 이끌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눈에 들어온 함덕 해변과 그 뒤로 보이는 서우봉입니다. 

야자수와 햐얀 모레, 바다 물빛이 어울려서 보는것 만으로도 그림입니다. 여름 휴가철에는 사람들로 더욱 더 북적이겠지만 그나마 6월의 여유가 아름다운 함덕의 모습을 눈에 담고 갈 수 있게 한 행운인것 같습니다. 

크기로는 해운대 백사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지 않지만 서우봉을 배경으로 현무암 바위, 에머랄드빛 바다색, 깨끗한 바다와 모레는 정말 일품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에게는 이곳만한 곳이 일을까 싶네요. 서핑을 즐기는 열정의 바다라기보다는 물빛과 자연과 하나되는 평안의 바다라고 하고 싶네요. 올레길은 해수욕장을 가로질러 앞에 보이는 서우봉을 향해 나아갑니다. 해수욕장 뒤로는 수많은 음식점과 위락 시설이 있는데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지 못하고 지나친 것이 이후에 적당한 음식점을 찾지 못해 고생한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서우봉 쪽으로 산책로가 이쁘게 정돈되어 있는데 넓은 백사장은 아니지만 위의 사진과 같은 공간을 이따금씩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다면 이런 곳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놀아도 좋지 않겠나 싶습니다. 안전 요원에게 한 소리 듣지만 않는다면 깨끗한 모레, 맑은 바닷물, 검은 바위와 함께 호젓하게 쉬면 좋겠다하는 생각으로 걷기를 계속합니다.

깔끔하게 단장해 놓은 함덕 해수욕장 옆 서우봉쪽의 산책로입니다. 함덕의 모레도 좋지만 이곳에서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걸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것까지 해야 함덕을 제대로 즐긴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우봉을 오르며 바라본 함덕의 모습입니다. 아래에서도 멋있었지만 위에서 보니 더욱 도드라지는 바다색이 마음을 휘어 잡습니다. 함덕은 정말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함덕에 오신분들이라면 서우봉 전체를 일주하지 않더라도 이 정도까지는 올라와서 함덕을 바라보시기를 강추합니다.

오르막길에 바라본 캠핑장의 모습입니다. 카라반과 함께 뒤로는 야자수로 둘러쌓인 "함덕서우봉해변 야양장"이 보입니다.

농로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산행에 오릅니다. 산행이라고 하지만 그리 높지 않은 봉우리인 만큼 어렵지는 않습니다. 세찬 바람에 휘날리는 리본을 따라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서우봉 능선에서 만난 말과 함덕 해변입니다. 해변 뒤로 즐비한 수많은 호텔과 건물들이 함덕이 얼마나 인기있는 장소인가하는 것을 말해주는듯 합니다. 지난번 올레에서도 그렇고 가끔가다 만나는 말들은 올레꾼들을 위해 관람용으로 매어놓은 것은 아닌듯한데 줄과 함께 혼자서 공터를 지키고 있는 말은 이유를 알까요? 이곳은 일몰이 아름다운곳이라 해서 벤치도 갔다 놓았습니다. 올레 걷기만 아니라면 제주 함덕의 바다 일몰도 좋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서우봉 건너로 보이는 김녕 지역입니다. 멀리 보이는 풍력 발전기도 이번 올레에서 지나가는 길인데, 아직은 까마득합니다.

요즘 스마트폰에는 별기능이 다 들어있죠. 위의 그림은 파노라마 찍기로 함덕 해변을 남겨둔 그림입니다. 폰을 움직일때마다 "딩", "딩"하며 넓게 사진을 찍는 폰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서우봉의 건너편 김녕 지역을 파노라마로 찍은 그림입니다. 고픈 배를 움켜지고 길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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